갇힌다는 것은 자신이 갇힌 공간에서만 생각한다는 이야기고 갇힌 공간이 자신에게 보이는 전부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만약 갇히지 않았고 오픈되어 있다면 공간의 확장은 무한대가 될 수 있다. 시야와 생각이 자유로울 수 있다. 만약 당신의 생각을 확장하지 않고 기존 익숙한 환경에서의 생각들이 전부라면 당신은 그곳이 당신의 세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환경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자신이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다면 우주의 크기만큼 당신의 세상이 넓어질 수 있다.
가장 용감한 행동은 여전히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소리 내어. <코코샤넬>
우리가 소속된 학교, 회사, 조직 등 틀을 갖춘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각의 폭이 지금 소속된 환경의 틀 속에 갇혀 더 큰 세상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트릭스 영화를 보면 주인공 네오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소속된 매트릭스 프로그램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네오가 선구자들을 만나며 매트릭스 환경에서 벗어나려 노력한다. 고통스러워 하지만 그 틀에서 벗어나며 무한대의 생각 확장과 파워를 갖추게 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늘 느끼는 부분은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며 자유롭게 유영하는 느낌을 느껴 본 적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회사라는 틀의 시스템에서 내가 해야 할 것들을 고민하고 그 깊이도 회사의 시스템 내에서 진행된다. 소속된 곳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해도 늘 부족하지만 어느 때는 회사라는 틀 속에 생각의 폭을 맞추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틀과 시스템에서 움직이면 안전하고 편안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고 자신 자체가 모든 것의 주체가 되는 환경이라면 두렵고 불안하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틀과 시스템에 안주하면 생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를 일부 포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혼자서 만들어 가는 시스템에서는 자유라는 부분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공포스럽고 불안하다. 자유와 불안은 같이 움직인다. 틀 속에 있기에 보호막이 존재하는 것이고 틀이 없기에 모든 것들이 불안한 상태이다.
예를 들어, 회사의 시스템에서 살아가는 회사원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상황이 찾아왔다고 가정해 보면 그 사람에게는 회사의 틀을 벗어나는 것이 두려움인 것이다. 그리고 불안할 것이다. 많은 시간을 회사의 틀 속에 자신의 정신과 신체를 맞추어 살아왔기 때문에 회사원들은 회사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틀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프리랜서로 자신 스스로 살아나가한다면 모든 것이 불안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나하나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고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들이 자신의 익숙함을 난도질하기 때문에 아프기까지 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그런 상황이 매트릭스 영화 속에서 네오가 다른 세상을 보게 되는 각성의 시간일 수도 있다.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까지 확장하는 순간이 되어 주는 것이다. 분명 현실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에서 존재하는 자아이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유로움의 찾고 스스로의 시간을 창조해 나가야 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사람은 상황에 닥쳐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닥쳐서 한다는 말은 그 환경 속에 들어가야 각성이 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아무리 변해야 한다고 그리고 달라져야 한다는 말을 해도 스스로가 그 상황 속에서 고민하며 겪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익숙한 환경과 틀에서 벗어나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아를 둘러보고 겪어 봐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의 각성이 다가올 수 있다.
틀을 깨야 자신의 창조성은 무한대가 된다. 껍질을 벗어나야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자유는 당신에게 창조성을 주고 절실함을 주지만 불안감과 공포를 동반한다. 그 시련의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 우리가 바라는 성장이 돌아온다. 회사에 소속된 회사원이 자유를 느끼며 일을 하고 싶다면 일을 업으로 만들고 업을 통해 주도적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업을 만들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스스로가 업을 통해 스케줄을 만들고 업을 통해 회사라는 틀 속에 갇혀 있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의 가장 깊은 두려움에 자신을 노출시키십시오. 그 후 두려움은 힘이 없고 자유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들고 사라집니다. 당신은 자유입니다. <짐 모리슨>
창조는
갇혀 있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갇혀 있는 환경은 생각을 갖아 버린다. 틀에 벗어나야 창조는 무한대의 힘을 가질 수 있다. 당신은 지금 불안과 공포가 존재하는 무한대의 자신을 만나고 있는가 아니면 틀에 갇혀 안전만을 추구하는 자아와 대면하고 있는가?
당신이 당신으로 자유롭고 싶다면 지금의 틀을 언젠가는 깨고 나가야 한다. 그때 진정한 자유와 창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절실함과 불안감을 몸으로 느낄 것이다.
이렇게 말하지만 나 또한 아직 자유롭지 않은 직장인이다. 회사의 틀 속에서 안전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과감한 용기도 튼튼한 정신력도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생각의 확장을 만들어 가고 상상력의 힘을 믿고 한 발씩 한 발씩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가려 노력한다.
틀을 깨고 준비해 나가자.
지금의 자리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준비하자. 시간은 흘러가고 후회는 늘 당신 곁에 있다. 지금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자. 공부하고 준비하며 주체적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들도 많다. 시간은 어차피 흘러간다. 우리가 자유롭고 주체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들을 해 나가자. 준비 속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할 것이다. 경제적 측면, 정서적 측면, 육체적 측면, 사회적 측면 등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들을 회사 다니는 동안 틈틈이 만들어 놓자.
생각의 틀을 회사라는 틀 속에 고정시켜 놓지 말자. 생각의 프레임을 깨고 자유로움이 숨 쉴 수 있는 세상으로 확장하자. 그것이 회사의 작은 흔들림에도 좌고우면 하지 않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