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Aug 09. 2023

상사와의 관계 해소법

평정심을 만들어 가자

직장인들 하는 이야기들 중 대다수가 상사와의 갈등을 언급한다. 상사는 본인을 평가하고 회사에서 자신의 평판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직장 생활이 달라진다. 하지만 대부분이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만들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후배들이 찾아와 고민을 말한다.


"선배 팀장님하고 안 맞아서 힘들어요. 늘 본인이 가장 많이 안 다고 생각하고 본인만큼 이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다 보니 듣지를 않아요. 이미 답이 있어요. 제가 뭘 할 수 있어요. 그럼 본인이 다 하면 되지. "


"선배 답답하네요. 팀장이 너무 우유부단해요. 이래도 저래도 답을 내리지 못해요. 고민만 길게 하다가 시간만 가요. 맞던 틀리던 결정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너무 안 맞아요. 팀원들이 다 답답해해요"


"선배 팀장의 이기적 모습이 너무 잘 보여요. 잘 되면 자기 것 못 되면 네 거. 그러니 그런 상사와 일하고 싶겠어요"


늘 후배들이 찾아와 하는 답답함의 이야기다. 술자리에서 술안주로 가장 좋은 주제들이다. "상사와의 답답함. 상사와의 불통" 결국 회사생활이 불안정하고 불만이 섞여 일하게 된다. 회사 생활에서 상사와 관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상사라는 말은 당신의 위에 있다는 계급적 용어이다. 상하가 구분되어 있다는 말이다. 회사는 직책, 직급이 존재하는 계급사회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 해도 그런 체계는 유지되고 있다. 탈권위를 지향하지만 이미 직급이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권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사를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 상사 복이 있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횡재한 것이다. 상사가 누가 될지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러다 보니 상사 복은 회사생활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상사 잘못 만나면 많은 시간들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 좋은 상사 만나서 소통도 되고 업무의 질도 향상되어 승진까지 하면 금상첨화이다.


하지만 운이 좋아 좋은 상사를 만나는 회사원이 몇 명이나 될까? 70% 이상의 많은 직장인들은 상사와의 갈등을 겪고 있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을 가장 많이 안 다는 가족조차도 당신과 갈등을 빚는데 하물며 회사 내에서 업무적으로 만난 관계라면 더더욱 갈등은 많을 수밖에 없다. 누구도 사람에 대해서 100%를 만족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늘 갈등은 상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상사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하늘이 내려 주시는 거다. 그 사람이 상대에게 맞추어 줄 거라는 생각, 안 좋은 습관은 바뀔 거라는 생각은 바라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상사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을 하는 직원이 바뀌어야 한다. 스스로가 바뀌지 않으면 상사와의 관계는 계속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바뀔 수 없는 현실을 한탄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술자리에서 백날 답답하다고 떠들어도 그건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이런 비판이 상사의 귀에 들어가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후배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평정심이라는 단어를 꼭 가슴속에 담아두고 맞지 않는 상사와 일하는 시간을 자신의 실력을 쌓은 시간으로 만들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만약 이직을 생각한다면 사람 때문에 이직한다는 이야기보다 실력이 무르익어서 이직을 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았으면 한다.


회사생활이라는 게 불안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다. 불안하다는 것은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일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상사와의 불화는 불안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회사를 다니는 시간이 답답하기도 하고 속앓이를 하게 된다. 대화 자체가 어렵고 소통이라는 부분이 불통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회사 생활은 늘 불안한 것이다.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면 불안을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불안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정심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운동과 명상, 그리고 신체를 공부하는 분이 하셨던 말이 기억난다.


"양자 의학을 요즘 공부하고 있어요. 밥을 먹어서 너무 살찌네 라는 말보다 이렇게 맛있는 밥을 먹어서 나에게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어 고맙네요. 육체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 줘야 해요. 신체의 모든 것과 우주의 파동은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가 던지는 언어의 파동이 좋은 기운을 주어야 몸도 고마워하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요. 긍정적 언어와 파동을 신체에 주세요. 그게 신체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에요"


평정심은 자신에게 오는 불리한 상황들을 긍정적 시각으로 긍정의 파동을 만들어 생활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을 말한다. 벌어지는 일들이 자신에게만 불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성장시키고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불안감이 존재하는 세상에 평온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안감에 빠져 자신의 파동을 부정적 상황으로 몰아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회사생활에서 상사와의 관계가 불안감을 만들고 힘들다면 우선 평정심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어차피 상사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불안감은 존재하고 불안감 때문에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불안감이라는 것이 사람의 약한 곳을 늘 비집고 들어와 사람들의 마음과 육체를 흔들어 놓는다.


예전 애니메이션 영화 '쿵후팬더'에서 쿵푸팬더가 악당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는데 사부의 모습이 문뜩 떠오른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에 힘을 주지 않고 그대로 받아 작은 잎사귀에 올려놓는다. 사부는 평정심을 통해 자연의 움직임을 자연스러움과 평온함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냈다. 쿵푸팬더는 자신의 정신적 불안감에 의해 흔들리는 마음이 악당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인 것을 깨닫고 사부가 가르쳐 준 평정심을 찾아 적들의 공격을 이겨낸다.


유배 18년을 서두르지 않고 견디며 새로운 마음가짐과 평정심으로 소망을 이루어 마침내 유배에서 풀려 고향으로 돌아왔다. 처절한 절망까지 왔다 갔다 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아무런 소망 없이 죽음만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소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그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현실을 수용하며 더 어렵고 힘든 나라와 백성을 긍휼의 마음가짐으로 바라본 다산. 그것은 유배를 절호의 기회로 승화시킨 다산의 위대한 인간 승리였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진규동 저> 발췌


후배들의 상사와의 불화와 불안감이 평정심으로 제자리를 찾았으면 한다. 사람의 마음은 늘 흔들리는 존재이지만 흔들림은 자신 스스로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괴로움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정심을 키우는 방법이 있다.



첫째, 몰입이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 몰입하는 것이다. 어차피 상사와의 관계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면 지금의 현실을 인정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 몰입이 시간을 낭비하는 몰입이 아니라 성장에 도움이 되는 몰입을 찾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건설적 몰입 예를 들면 독서, 자기 계발, 재테크 등


둘째,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상사와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바라기보다 상사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향이 바뀌지 않듯 상사의 성향이 바뀌지 않는다. 그럼 상사가 어떤 성향이고 어떤 것들에 관심 있는지를 알고 싫어하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것을 통해 사람을 공부하는 것이다.


셋째,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책임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상사와 성향은 다를 수 있으나 열심히 하는 친구를 미워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성향은 서로가 안 맞을지라도 책임감 있는 모습은 상사에게 어필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업무의 깊이를 더욱 배워가는 것이다.


넷째, 베푸는 것이다.

주변의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라. 상사의 관계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렵다면 회사생활은 최악으로 떨어질 수 있다. 주변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자신의 불안감을 줄이고 평정심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모든 것은 살아가며 배우는 과정이라는 생각하는 것이다.

나쁜 상사와 좋은 상사 둘 다 뭐라도 배울 수 있다. 나쁜 상사를 만나 괴로운 시간을 극복하고자 스스로가 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배우게 된다. 불안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더 자신의 다음을 준비하게 된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좋은 상사에게는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배우는 과정이므로 어렵더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여섯째, 걷기다.

답답함과 불안감은 정신에서 오지만 몸을 움직이며 정신으로 몸의 긍정적 파동이 정신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다. 걷기는 머릿속의 답답함을 잊게 하고 새로운 활력을 주는 명상법이다. 걷는 동안 평점심이 돌아온다.


회사생활에 답답하고 힘겨워하는 직장인들이여. 지금 발 딛고 있는 곳의 괴로움과 불안감이 당신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의 평정심을 만들어가자.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곳이 그 어디보다 높다는 것을 알지 못해 늘 멀리 있는 산만을 바라보며 오르려 하니 그것이 병이 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다산은 나간 것은 좇을 수 없고 다가올 일은 기약할 수 없으니, 현재 누리고 있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며 현재 자신의 처지를 큰 즐거움으로 받아들였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진규동 저>
매거진의 이전글 익숙함에 누워있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