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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03. 2023

좋은데 좋은 걸 모르면 좋은 게 아니다.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로 살아간다는 것

행복을 사치한 생활 속에서 구하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에 그려놓고 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폴레옹>


아무리 비싼 옷을 입고 아무리 좋은 가방을 갖고 다녀도 그게 행복이고 좋은 거라는 걸 모르면 그건 행복하지도 좋은 것도 아니다.


너무 풍족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슬픈 것이 아닐까!


사람들의 심리욕구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한다. 


아무리 좋은 명품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게 좋은 거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이 명품일까?


돈이 너무 많아 언제라도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다면 그런 삶이 행복으로만 채워져 있을까?


주변에는 우리가 행복을 느낄 것이 많다.


 소소한 재미와 소소한 즐거움들이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마음이 풍족하면 우리 주변이 풍족해진다. 지나가다 미소 짓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도 미소 짓고 있고,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데 시원한 바람이 자신의 얼굴을 스쳐 지나갈 때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길에 핀 꽃의 생명력을 생각하며 자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자신이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너는 자꾸 멀리만 가려느냐, 보라 좋은 거란 가까이 있다.
다만 네가 잡을 줄만 알면 행복은 언제나 거기 있나니........ <괴테>


아무리 비싼 명품을 가진다고 해도 그것이 행복의 행위가 아닌 마음의 빈곤을 채워주는 행동이 된다면 그것은 공허함만이 우리 곁에 존재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게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좋은 거라는 걸을 느끼지 못한다면 수천만 원의 명품 가방은 아무 의미 없는 허상이 된다. 오히려 점심에 먹는 백반 한 그릇이 행복감을 주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지인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돈이 많아 생활이 풍요롭다는 말은 잘못된 표현일 거야.  돈이 많아 생활하는데 불편 없다는 말이 맞는 표현이지 아니까! 왜냐면 돈이 많다고 스스로가 행복하거나 생활이 풍요로운 것은 아니라서. 좋은 게 있어도 좋은 것이라고 느끼지 못하면 그건 좋은 게 아니니까! 돈이 있으면 여유가 있고 생활에 불편함이 적을 수 있지만 마음의 허전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 그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기 위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뿐이지"



"돈이 많아 이 세상에서 해 볼 거 다 해봤다고 생각이 들면 사는 게 재미없을 거야. 그럼 뭘 하겠어. 마약, 바람직하지 못한 성행위, 생각지 못한 이탈행위 등 상식적이지 않을 것을 찾게 되는 거겠지. 그래도 긍정적 방향으로 흐르는 사람들도 있지. 성취감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도전을 하지. 돈의 문제를 떠나 자신의 갈증을 그런 도전으로 해소하며 행복을 느끼는 거지"


돈이 많으면 생활이 편안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에 행복의 기회는 많아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돈의 액수는 상대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돈이 상대적 임계점이 있어 임계점을 넘으면 아무 의미 없는 숫자의 크기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우리는 돈의 임계점을 모르기에 생활의 불편함이 없을 정도가 아닌 과한 돈의 액수를 목표로 삼는다.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수록 갖고 싶은 것도 함께 많아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가정생활과 건강을 희생시켜서 불행해지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면서, 돈이 많으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적행복론. 리처드 이스틸린>


그래서 생각해 보면 경제적 활동으로 돈을 벌어 생활에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며 일상과 평범함 속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소중한 것들도 중요하다. 번쩍번쩍한 명품백과 명품옷이 중요한 것이 아닌 감성이 살아 있는 소소한 행복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좋은 게 있어도 좋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행복일 수 없다.


그것은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로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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