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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Feb 29. 2024

책리뷰/요약.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2

사이토 다카시의 세계사 이야기.  몬스터, 종교

https://brunch.co.kr/@woodyk/914



생각정리


4. 세계사에 나타난 몬스터들


"자본주의 사회의 진짜 적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같은 대립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자신의 뼛속까지 스며든 욕망'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작가는 이런 표현으로 시작합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이란 책에서 "자본은 자기 증식을 행하는 가치의 운동체다"라고 말합니다. 사회에 투하된 화폐가 유통하는 과정에서 보다 큰 화폐가 되어 회수된다는 '자본이 이윤과 잉여가치를 낳는 사회 시스템'을 자본주의라고 정의한 것이다. 땀 흘리지 않아도 막대한 부를 손에 쥘 수 있고 자본을 소유한 소수의 사람만이 유리한 시스템으로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의 불공평함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하나의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하고자 했지만 인간의 욕망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이론적 이상 국가를 만들어 가려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욕망을 갖고 있었기에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자본주의 본질은 차이를 만들어내어 차별화하는 것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데 있고 물건을 소비하는 욕망 긍정사회가 되었다. 자본주의는 자신의 뼛속까지 스며든 욕망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하다. 브랜드에 대한 욕망은 자신감이 사라진 데서 오는 불안감이 존재하는 한 사람들에게는 보강제의 기능을 지속할 것이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역사를 계급투쟁의 반복으로 간주하고 하층민이 상층민을 타도함으로써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주의를 생각해 볼 때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주의가 왜 필연적으로 폭력에 의한 독재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가 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땅으로 만들기 위해 자연적으로 자란 나무를 일제히 베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나무만 심는 것과도 같은 부자연스러움과 억지스러움이 녹아 있다. 이런 사회주의의 '플랜테이션 사상'은 인간 사회에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


자본주의는 경쟁원리에 바탕을 둔 약육강식의 세계이지만 사회주의적 관료제에서는 능력보다 지위와 역할이 중시된다. 사회주의는 일당독재이기 때문에 생각의 다양성이 없는 이루어질 수 없는 계획만 존재하는 사회가 되며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오히려 노동자 생활은 악화된다.


몬스터인 파시즘이 나온 배경은 1차 세계대전 후 패전국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국가를 재건하겠다는 명분을 포장한 내셔널리즘의 움직임과 강력한 지도자의 카르스마에 의지하여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배경이 맞물려 나타난 현상이다.


1차 세계대전은 승전국, 패전국 모두가 유럽이었다. 격전지 자체가 유럽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승전국과 패전국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자국의 영토에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은 미국이 위너였다. 미국은 호황을 맞이했꼬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은 런던에서 뉴욕의 월가로 이전되고 경제의 독주가 시작되었을 때 독일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받아야 했다.


히틀러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며 마음이 약해졌을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길을 제시했다. 히틀러의 파시즘은 종교가 되어가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채무이행 불능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독일인들은 전부 없던 것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리셋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게 나치스라고 생각하며 지지를 보낸다.


유대인은 나라가 없었기에 생존을 위해 고리대금업에 종사했고 돈을 버는 유대인들을 악의 상징으로 만들어 독인 게르만족의 우월의식을 고취시키며 히틀러는 힘을 갖게 된다. 이런 모습이 세계의 경찰이라는 미국의 모습에도 나타난다. 이슬람을 표적으로 삼아 세계의 부를 집중시키고 테러와의 전쟁으로 대의명분을 내세워 민족주의를 고양시키고 있다. 트럼프 이후 미국은 더욱더 내셔럴리즘에 빠져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5. 종교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임에도 제국의 야망과 하나기 되었고, 이슬람교는 관용적인 측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모두 유대교라는 일신교에 뿌리를 박고 있다. 유대교가 말하는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믿는 것이 기독교, 아직 메시아는 왕림하지 않았다고 믿는 것이 유대교, 예수도 모세처럼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예언자의 하나로 무함마드가 최후의 예언자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슬람교이다.


우리가 선입관을 갖고 있는 것처럼 무슬림이 모두 공격적이고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면 문제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오히려 그들은 기독교보다 관용적이고 평화지향적이다. 유럽의 근대과학은 이슬람 문화의 유입이라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시작되었다. 서적과 아라비아 숫자가 보급되며 근대과학은 발전했다.


기독교는 사회, 경제,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는 게 기본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은 무슬림에게 있어 정신을 구언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공동체 그 자체입니다. 이슬람교의 세계는 일종의 가정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공동체로 경제, 교육, 그 외의 복잡한 역할을 해내는 한 덩어리라는 생각입니다.


팔레스타인 분쟁은 역사상 최악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중 중 영국은 오스만튀르크제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팔레스타인의 아랍인에게 국가건설을 승인하는 동시에 유대인의 국가 건설에 동의하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연합은 팔레스타인을 유대국가와 아랍국가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을 여러 강대국이 공동관리하기로 하며 1948년 이스라엘이 탄생합니다. 팔레스타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지금까지도 전쟁 속에 빠져 있습니다.


어찌 보면 세계 역사를 보면서 인간의 욕망은 권력이란 것을 수반하고 권력을 잡은 위정자들은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억제하며 자신이 갖고 싶은 욕심과 욕망을 채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모습이 국제적으로는 나라 간의 정치, 경제, 문화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국가 내에서는 정치인들의 욕심들이 지금도 꿈틀대며 국민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자본주의도 그런 욕망 속에 지속되고 있는 체제이고 욕망이 존재하는 역사는 지금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책 발췌 내용/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2 中


3장. 제국의 야망사 군주들은 왜 영토확장에 혈안이 되는가



4장. 세계사에 나타난 몬스터들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이 일으킨 격진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의 싸움은 시대의 발전과 시스템의 차이로 인한 다툼이 아니라 '자연 발생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과의 투쟁이었습니다.

사회주의가 역사의 필연이 아니라 관료제가 역사의 필연이었다는 것은 본질을 꿰뚫은 탁월한 통찰입니다. 실제로 관료제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욱 고착될 수밖에 없고 종국에는 실패로 귀결하게 됩니다.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신들은 과연 세상을 구원했는가

'자신을 위대한 무언가에 바침으로써 안정을 얻는다'는 역설적인 회로가 바로 종교와 신앙의 근본입니다.

중세라는 시대는 한마디로 말해 교회가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시대이다. 그리고 교회의 강한 지배를 무너뜨리듯 활짝 꽃 피운 것이 '르네상스'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적인 이상으로 돌아가는 '고대의 재생'이 르네상스의 의미이자 목적이었습니다.


연금술로 금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물질이 혼합되고, 그 화학 변화들이 관찰되고 기록되면서 과학적 지식이 축적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근대과학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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