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May 25. 2024

일 잘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들

보고의 타임이 중요하다.

일을 잘한다는 건 뭘까요? 일 잘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첫째는 '즉시 대응'하세요. 이메일만 주고받아도 일 잘하는지 보여요. 메일에 즉시 답이 오는 사람이 있고, 한참 걸리는 사람이 있죠. 일 처리 빠른 사람은 검토 후 언제까지 일을 하겠다고 즉시 보고 해요. 일단 답을 빨리 해야 해요. 윗분이 무리하게 납기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일단 해보고 나서 늦어진다고 답을 해야 해요. 처음부터 늦을 것 이라고 이유를 말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41년 일하며 찾은 '일 잘하는 법'김용석 성균관대 교수, 2023. 07. 03, 잡플래닛>


업무를 지시한 지 10일 이상이 지났는데 피드백이 없습니다. 분명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사항 보고조차 없습니다. 팀장을 통해 야단을 치고 나니 그제야 부랴부랴 움직여서 조급히 정리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보고를 하러 사무실로 들어옵니다.


질문을 합니다.


"미팅 진행한 지 며칠이 지났나요?"


고개를 떨굽니다.


"혹시 제가 미팅 후 언급했던 내용이 무엇인가요?"


"신속한 정리와 해당자들에게 빠른 피드백을 요청하셨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화를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지시했으면 신속하게 하는 시늉이라도 내야 할 텐데. 그러지도 않고 넋 놓고 있으니 다른 업무들은 얼마나 늦겠어요"


화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더 말하면 폭발할 듯해서 나가보라고 합니다.


어느 회사에서나 자주 접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상사의 급함과 후배들의 속도는 차이를 보입니다. 상사는 급해도 본인들은 더 잘 만들어진 기획안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실기하기도 합니다.


이미 상사가 가져오라는 말이 떨어지면 늦은 시점입니다. 만약 기획안을 작성하면서 시간이 더 걸리듯 하면 중간보고를 통해 진행사항을 언급하고 상사가 궁금해하지 않도록 언급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상사도 정확한 날짜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 오른 방법입니다. 완료 날짜를 언급하지 않으면 서로가 완료시점에 대해서 온도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지시사항에 대해 빠르게 처리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 오는 직원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윗분들 중에 급하지 않은 분은 거의 없습니다.


이미 지시를 했다는 것은 궁금하고 진행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안들을 빨리 가져오길 바랍니다.


후배들은 좀 더 완벽을 추구하려 합니다. 부족하면 어차피 상사에게 가서 혼날 수 있다는 생각과  보고서가 노력 없이 작성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머뭇거리며 수정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보고서도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완벽한 보고서를 만들어서 보여줄 생각은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느 때는 완성도보다 속도가 중요할 수 있고 중간보고를 통해 진행되는 사항을 언급해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이든 완벽하려 하면 늦고 실기하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방향을 설정하고 해 나가면서 수정해 나가면 됩니다. 보고 때를 놓치고 적절한 타임에 실행하지 않으면 해 보지도 못하고 검토만 하다 끝날 수 있습니다.


보고의 수준이 핵심이 아닙니다. 신속히 행동하는 의지와 모습이 핵심입니다.  


느긋한 태도들이 더 화가 납니다. 부족해도 해 보려고 하고 지시사항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통해 진행 사항을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애쓰는 태도를 바랍니다.


 자신의 의지와 애정의 문제입니다. 본인의 업무에 대한 열정 없이는 성장도 없고 본인의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없습니다.


신속함은 완벽보다 더 훌륭한 소통의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실한 신속함은 화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태도와 행동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후배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몇 번 늦는 행동과 태도를 보이게 되면 상사는 그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느린 사람으로 낙인을 짓고 그 사람을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판단하게 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유형마다 완벽한 것을 추구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분석을 원하는 분도 계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행 여부입니다.


 하는 것과 분석하는 것은 다르고 할 거라면 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빨리 방향을 설정하고 수정 보완해 나가면 됩니다.


내용들을 정리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속도가 중요한 순간입니다.


늘 그렇지만은 않지만 보고와 이행이 속도가 빠를수록 나쁠 것은 없습니다. 하나하나의 밀접한 부분을 조립하는 것도 아닌 회사의 일에서는 빨리 시행착오를 통해 제자리를 잡고 달려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인 듯합니다. 스타트업의 mvp(minimum variable product)를 통한 피벗활동을 지속해 나가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일을 하는 곳에서는 일에 대한 의지와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것이 업무의 속도로 보여질 때도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꼬인 회사 일을 풀어 주는 '마음의 비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