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이 당신의 인생을 꼬이게 할 수는 없습니다.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낯섦에 대한 용서할 수 없음, 실망스러움에 대한 인정할 수 없음, 비겁함에 대한 치 떨림, 거절당함에 대한 납득할 수 없음, 부당함에 대한 조건반사.... 우리는 우리 안에 존재하는 정답 이외의 것이 너무나 엉뚱하고 실망스러울 때에 분노를 느끼고 치욕스러워한다.
표정을 바라보고 흘리는 눈물이 슬픔과 연민이라면, 표정이 아닌 태도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분노와 감격이다. 분노는 그만큼 근원을 본다. 용서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없는 상황에 대하여 치가 떨리고 노여운 것은, 상황 자체보다는 그 배후에 도사린 잘못된 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릇됨을 응축하고 있는 자세, 그것을 볼 줄 줄알 때에 우리는 분노하며 운다. <마음사전, 김소연>
몇 번 넘어진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몇 번 일어섰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에이브러햄 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