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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Sep 04. 2024

일상이 사진 속으로, 사진으로 말걸기_혼자 사는 일상

새벽 해안가를 걸으며



새벽에 일어나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십니다.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가보고 싶었던 길을 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 산책로를 찾아갑니다. 도착하자마자 해가 바다 위로 떠오릅니다. 이른 시간이 아니면 보지 못했을 장면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일출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산책길을 걷고 뛰는 게 목표였습니다. 가슴속에서 기분 좋은 리듬이 흘러나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잠시 숨을 죽입니다.


담고 싶은 장면을 담아보지만 마음속 감정을 다 담지는 못합니다.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자연의 자연스러움을 가슴속에 담으면 됩니다.


바다의 향기가 일출의 격렬함과 여운을 차분하게 감싸줍니다.


혼자 바닷가 모래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일어나 다시 가던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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