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있는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곳으로
이 기사를 보다가 떠오른 몇 개의 단상들.
1. 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경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고 수익화로 연결하려면 결국 '사이즈'가 문제이지 않을까. 10평 아래의 공간으로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 한편 20평 이상은 운영 리소스가 너무 부담스러울 거고.
2. 그러니까, 10~20평 사이의 공간이 적정 사이즈가 아닐까. 거길 채우는 건 뭘까. 책일까? 아닐 걸. 그걸 채우는 걸 기획이라고 불러야할 거다. [당인리책발전소]에서 느꼈던 건 정말 별 기획이 없는 공간이라는 점. 별 생각없이 시작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정도 사이즈라면 좀 더 의미있는 걸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움.
3. 공간은 '비어있는 곳'이다. 장소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사전적 의미가 그렇다. 공간은 'space'고 장소는 'place'다. 어감도 다르고 의미도 다르다. 나는 장소를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머물 수 있게 만드는 게 곧 기획이다. 기획은 결국 공간을 장소로 바꾸는 것. 그 결과가 콘텐츠가 되고, 브랜드가 된다. 뭐, 나보다 선수들은 다 알고 있을 얘기. (그래서 더 배우고 싶고 막.)
4. 물론 이게 뭐, 내가 당장 서점(같은 것)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ㅋㅋ 그렇지만 누가 '한 번 해볼래?'라고 하면 냉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할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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