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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우진 Nov 30. 2017

공간에서 장소로

비어 있는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곳으로

이 기사를 보다가 떠오른 몇 개의 단상들.


1. 오프라인만이 줄 수 있는 경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하고 수익화로 연결하려면 결국 '사이즈'가 문제이지 않을까. 10평 아래의 공간으로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 한편 20평 이상은 운영 리소스가 너무 부담스러울 거고.


2. 그러니까, 10~20평 사이의 공간이 적정 사이즈가 아닐까. 거길 채우는 건 뭘까. 책일까? 아닐 걸. 그걸 채우는 걸 기획이라고 불러야할 거다. [당인리책발전소]에서 느꼈던 건 정말 별 기획이 없는 공간이라는 점. 별 생각없이 시작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정도 사이즈라면 좀 더 의미있는 걸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움.


공간과 장소의 차이


3. 공간은 '비어있는 곳'이다. 장소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곳'이다. 사전적 의미가 그렇다. 공간은 'space'고 장소는 'place'다. 어감도 다르고 의미도 다르다. 나는 장소를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고 부른다. 마음이 머물 수 있게 만드는 게 곧 기획이다. 기획은 결국 공간을 장소로 바꾸는 것. 그 결과가 콘텐츠가 되고, 브랜드가 된다. 뭐, 나보다 선수들은 다 알고 있을 얘기. (그래서 더 배우고 싶고 막.)


4. 물론 이게 뭐, 내가 당장 서점(같은 것)을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ㅋㅋ 그렇지만 누가 '한 번 해볼래?'라고 하면 냉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할 거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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