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08분 아스팔트 위를 달린다.
조깅 복장을 완료하고 오른팔에는 수건을 대략 걸치고 뛴다.
이미 막바지인 듯 힘없이 뛴다.
시간과 공간을 한 시대에 살아도 다르게 살 수 있다.
러닝일 수도
책일 수도
향기일 수도
연구일 수도
약물에 중독될 수도
사기를 칠 수도
오늘 엎어진 데서 내일 다시 엎어질 수도
선택과 태도의 합은 시공간의 지평이다.
유난히 더운 7, 8월
유유히 많은 사람들이 새벽 운동을 한다.
적은 사람들이 어느 공간에서 독서를 한다.
부부가 강아지 한 마리씩을 산책시킨다.
폭염을 예비한 듯 장마가 끝났단다.
질문의 마력, 책을 보는데 죽기 전 날에도 계속 이 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맥락을 보는데 조깅하는 에너지를 보고 끄적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