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인터뷰 2

새벽 속 누워서 하늘을 보며 카약을 타다

by 홍선


A(답)을 가설해
Q(묘사, 서사)를 서술해
기억에
남는 남을 남길 남겨야 할
사물 인터뷰


A. 8년 된 보라색 롱코트


Q. 우리 영화 드라마 5화를 보면서, cu 편의점에서 보라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온갖 물건을 담고 그 장면이 되고 싶다. 시립도서관 중 한 곳을 목표해 주차하러 들어가는 길목에 편집숍 카페, FRANC 프랑에서 도서관보다 먼저 입장해 파란빛으로 톤다운한 보라색 롱코트를 잡고 원하는 가격에 흥정해 손에 쥐고 싶은 이유는, 가끔 어떤 색은 갖고 싶어서다. "이 옷, 이 색깔 제가 원하는 몰랐던 원하는 색이에요. 몇 년에 한 번 보라색 의류를 사는 데 이번엔 이 옷." 정도로 흥정해서 코트를 입고 있는지 8년. 8년 동안 나는......,




남궁민의 내레이션과 서현진의 내레이션 취향에 그 드라마를 보게 된다


트렁크와 우리 영화가 그런 드라마


새벽의 카약과 cu의 편의점 장면이 되고 싶은 그런 소리를 가진 사람의 삶


보라색 코트를 입을 때, 보라색 아우라로 모든 퇴치가 가능한 삶


보라색 깃이 있는 면 티셔츠

흰 스커트 위 보라색 셔츠

보라색 꽃무늬 휘뚜루마뚜르 스커트

연 보라색 목도리

톤다운된 내 것이 될 색을 지닌 보라색 롱코트


빨강과 파랑이 섞여

부적의 힘과 냉정의 힘을 아우르는 듯


새벽 속 누워서 하늘을 보며 카약을 탄 느낌으로 목소리 톤도 정리하게 되는 삶의 코트 색, 그 색, 흥정하게 되는 색


"제가 지나가면 누가 가져가지 못할 옷일 수도 있어요."라는 흥정의 말을 뱉게 하는 아직 안 산 손에 쥐었다 놓았다 하는 그 코트의 삶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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