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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산책

뛰다 걷다 듣다 잃다 얻다

by 홍선


어제의 그 깃털 목욕 무리인가


그러면, 내가 셋 무리에서 무언가 열중일 때 걷다 순간 엎어질 걸 예상하고 손바닥을 그 얼굴에 세이프 방석할 준비하고 예측 행동할 신경을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나, 아마 엄마라도 할머니라도 지니라도 그건 불가해한 미세 상황이며 개개인의 영역일진대, 다 이루어 질지니 드라마를 넷플릭스로 보다가 어째 몇 절을 쓸 까 하다가 촬영 사진에 들어갔다 그 애 얼굴을 보니 이 글이 저 글로 갔다가 오는 길이다.


그 오리들은 이 길목에서 여전히 무리 지어 한 마리는 저쪽에 있고 깃털목욕 중, 아니 어제는 한 시간 뒤였는데 그럼 얘네는 한 시간 넘게 저런다는 말인가.


유연한정체들의 시간과 산책 시간이 오버랩되면서 다 이루어질지니의 내용이, 안 보려고 했는데 라디오에서 다 이루어질지니의 언급이 지나치며 두 번 이틀 들어서 넷플릭스 이어 보기 뭐 할까 하다가 다 이루어질지니를 보고 있다. 왜 재미있지.


산책길이라기보다 걷다 뛰다의 텐션을 넣어 삼십오 분여, 3km를 저수지 둘레길을 운동하니 저것이 뛰는 것인가 보이더라도 뛰는 에너지가 꽤 괜찮아 저게 뛰는 것인가 정도로 뛰기를 늘리기로 한다.


수영장은 찬바람이 제격이지 해서 며칠 열심히 다니는데 물속에서 무리하는 관절 등이 생겨 다시 걷기 뛰기를 하다가 수영을 가끔 가야 하는 나이다.


그런데도 생각을 해보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나를 알지 너를 알기란 아전인수격인 경우가 다반사라, 그래 유연한정체도 나도 너도 그래 그러라고 그래 하는 것이 당연히 합리적인 비합리적인 수레바퀴의 한 점이지.


맑은 날, 구름이 예술로 서라운드로 볼 수 있는 날이었던 건 기억나니까.


오늘도 자라는 햇빛에 층층 저들의 몸을 쌓아 저들만의 미세하고도 미세한 정지로 보이는 운동으로 빛을 온몸에 스미게 하더니.


251024 35분 3km 걷다뛰다걷다뛰다 반복되는 햇빛이 스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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