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필름을 현상했다. 6롤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오래간만에 보는 얼굴도, 잊었던 순간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도 마주한다.
올여름은 비도 없이 마스크에 갇혀 좋은 기억이 없는데 사진 속 여름 꽃들은 싱그럽다.
여름은 곧 사라질 듯하다. 내리는 비가 더위를 식히고 해가 줄고 슬슬 후드티가 입고 싶어 지겠지.
여름이 그리울 때마다 여름 꽃 사진을 바라볼 거 같다.
보고 찍고 쓰고 남기는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