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파리의 묘지에 살고 있는 죽은 자들

-모딜리아니

by 이재형


30624148_1387424611403025_1891593739932008448_n.jpg


모딜리아니.

얼굴이 길게 늘어난 인물화, 특히 누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

모딜리아니 3.jpg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포스터. 여성 누드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이 전시회는 공연음란죄에 걸려 중단될 위험에 처해졌다


30516010_1387425971402889_4288750197695053824_n.jpg
30531379_1387426004736219_7016261383654211584_n.jpg
30594617_1387425831402903_3029313474082635776_n.jpg 에뷔테른

30443539_1387426111402875_5020820020314243072_n.jpg 모딜리아니가 그린 수틴
30515889_1387426028069550_6762305258841440256_n.jpg
30516214_1387425998069553_8367553640818278400_n.jpg 모딜리아니가 그린 피카소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이태리에서 태어나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에서 활동했던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평생 동안 힘들어했다.
그러다가 1917년에 당시 열여덟 살이던 미대생 잔 에뷔테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이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는 모딜리아니의 작품보다 더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 여성은 모딜리아니의 딸을 낳았다.


30581660_1387425868069566_5486263968324386816_n.jpg 에뷔테른이 그린 모딜리아니

그는 결국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1920년에 잔 에뷔테른의 팔을 꼭 움켜쥔 채 세상을 떠난다. 잔 에뷔티른은 부모 집으로 끌려갔으나 모딜리아니가 죽고난 이틀 뒤에 부모 집이 있는 건물 6층 창문에서 몸을 날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의 배속에는 9개월 된 아이가 들어 있었다.
이들의 딸인 잔 모딜리아니는 나중에 커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게 될 것이다.



30516101_1387424721403014_9160766304330711040_n.jpg 페르라세즈 묘지에 있는 모딜리아니와 에뷔테른의 무덤

30515702_1387424668069686_756569230903607296_n.jpg



keyword
작가의 이전글프랑스 미술관 걸작 탐방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