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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18. 2018

-파리의 묘지에 살고 있는 죽은 자들

-모딜리아니

    


모딜리아니. 

얼굴이 길게 늘어난 인물화, 특히 누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화가. 

   

 

모딜리아니의 전시회 포스터. 여성 누드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이 전시회는 공연음란죄에 걸려 중단될 위험에 처해졌다


에뷔테른

모딜리아니가 그린 수틴
모딜리아니가 그린 피카소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이태리에서 태어나 파리의 몽마르트르와 몽파르나스에서 활동했던 그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평생 동안 힘들어했다.
그러다가 1917년에 당시 열여덟 살이던 미대생 잔 에뷔테른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이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사랑 이야기는 모딜리아니의 작품보다 더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 여성은 모딜리아니의 딸을 낳았다.

       


에뷔테른이 그린 모딜리아니

    

그는 결국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1920년에 잔 에뷔테른의 팔을 꼭 움켜쥔 채 세상을 떠난다. 잔 에뷔티른은 부모 집으로 끌려갔으나 모딜리아니가 죽고난 이틀 뒤에 부모 집이 있는 건물 6층 창문에서 몸을 날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의 배속에는 9개월 된 아이가 들어 있었다.
이들의 딸인 잔 모딜리아니는 나중에 커서 아버지의 전기를 쓰게 될 것이다.


    

페르라세즈 묘지에 있는 모딜리아니와 에뷔테른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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