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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20. 2018

-사랑의 마을 생폴드방스

 


니스에서 북쪽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 생폴드방스는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매우 아름다운 성곽마을이다. 골목골목이 다 오밀조밀하고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특색있는 작은 가게들이 골목 양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곳곳에 위치한 작은 분수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와 복잡한 생각 다 떨쳐버리고 한가하게 거닐기 좋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이 마을을, 특히 <황금 비둘기> 식당과 호텔을 찾았다. 마티스, 모딜리아니, 장 지오노, 작크 프레르, 이브 몽땅, 시몬 시뇨레, 제임스 볼드윈, 리노 벤튜라... 그리고 이 마을에서 19년 동안 살았던 화가 샤갈은 이곳 묘지에 영원히 잠들어 있다.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전 세계 영화계와 대중음악계를 석권했던 이브 몽땅(1921-1991)과 1959년에 칸 영화제에서 최우수여배우상과 1960년 프랑스 여배우로는 처음으로 오스카상(최우수 여배우상)을 받았던 시몬 시뇨레(1921-1985)는 1949년 여름 이 마을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당시 영화감독인 이브 알레그레와 결혼한 상태였던 시몬 시뇨레는 모든 걸 버리고 이브 몽땅에게 달려와 1951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 두 사람은 파리 페르라세즈 묘지에 합장되어 있다.

  


#https://www.thefrenchcollection.net/blank-28

#프랑스 여행 #남불여행 #프로방스 여행 #생폴드방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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