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환율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매일 지불된다.

by 웅이아부지


“시간이 없어서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말을 한다.

하지만 정말 시간 자체가 없는 걸까?

아니면, 시간의 가치가 흐릿해져 버렸기 때문일까?


어느 날 문득,

나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나는 시간의 ‘환율’을 얼마로 매기고 있지?”



누군가는 1시간을 1만원의 가치로 느끼고,

누군가는 그 한 시간을 100만원짜리처럼 여긴다.

어떤 사람은 한 시간 동안 ‘남의 꿈’을 키워주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키운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시간의 가치는 '절대적'이 아니라 '의식적'이라는 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시간의 환율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그것을 ‘지불’하며 살아간다.


예를 들면 이렇다.


• 불필요한 미팅 2시간 = 삶의 방향을 잃은 대가

• SNS에 30분 = 비교로 마음을 잃은 시간

• 소중한 사람과의 10분 대화 = 사랑을 채운 시간



돈은 잃으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잃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시간을 자산처럼 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것을 ‘버는 삶’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 시작은 아주 작았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시간을 쓰고 있는가?

아니면 벌고 있는가?’

이 질문을 삶의 습관처럼 붙잡기 시작한 것이다.


시간의 가치를 안다는 건,

곧 삶의 선택 기준이 바뀐다는 것이다.


더는 사람을 무작정 만나지 않고,

내가 진짜로 원하는 감정에 집중하게 된다.

나의 1시간을 나 스스로 정한 가치로

‘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시간은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의 척도다.


나는 이제 내 시간을 쉽게 넘기지 않는다.

대신,

그 시간들을 나를 살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데 써 나간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시간을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데에도

건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게 바로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의

조용하고 단단한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