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결국 유한한 사랑이기 때문에
처음엔
시간을 사랑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을 사랑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시간으로 태어나고
시간 속에서 사랑하고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그토록 소중한 시간인데
우리는 그걸
얼마나 가볍게 흘려보내며 살아왔을까.
아침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시간을 벌고 있는가, 버리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 하나로
나의 소비가 바뀌고,
돈의 쓰임이 달라지고,
삶의 방향이 조용히 조정되었다.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공부했고,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해 소비했고,
그 벌어진 시간으로
아이들과 걸었고, 글을 썼고,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천천히 귀 기울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마다,
나는 깨달았다.
“시간은 결국 사랑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사랑해야 한다.
그건 곧
내 삶을,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일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돈은 시간을 벌어다주는 친구였고,
소비는 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철학이었고,
느림은 삶의 결을 회복시켜주는 숨구멍이었고,
공부는 내 시간을 확장시키는 기초공사였고,
그리고
그 모든 건 결국 누군가에게 시간을 건네기 위한 준비였다.
나는 결코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을 사랑하려는 사람이다.
그 연습을 계속할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주변에게도 건네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니, 오늘
이 한 문장만은 기억하려 한다.
시간은 결국 사랑이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