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시간을 사랑해야 하는가

시간은 결국 유한한 사랑이기 때문에

by 웅이아부지


처음엔

시간을 사랑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을 사랑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시간으로 태어나고

시간 속에서 사랑하고

시간과 함께 사라진다.


그토록 소중한 시간인데

우리는 그걸

얼마나 가볍게 흘려보내며 살아왔을까.​


아침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시간을 벌고 있는가, 버리고 있는가?”


그리고 이 질문 하나로

나의 소비가 바뀌고,

돈의 쓰임이 달라지고,

삶의 방향이 조용히 조정되었다.


나는 시간을 벌기 위해 공부했고,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해 소비했고,

그 벌어진 시간으로

아이들과 걸었고, 글을 썼고,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천천히 귀 기울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마다,

나는 깨달았다.


“시간은 결국 사랑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사랑해야 한다.


그건 곧

내 삶을,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일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돈은 시간을 벌어다주는 친구였고,

소비는 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철학이었고,

느림은 삶의 결을 회복시켜주는 숨구멍이었고,

공부는 내 시간을 확장시키는 기초공사였고,


그리고

그 모든 건 결국 누군가에게 시간을 건네기 위한 준비였다.


나는 결코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을 사랑하려는 사람이다.

그 연습을 계속할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주변에게도 건네고 싶은 사람이다.


그러니, 오늘

이 한 문장만은 기억하려 한다.


시간은 결국 사랑이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