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결국 닿게 되어 있거든
서영아, 서준아.
아빠도 실수하는 사람이란다.
말도 거칠게 나올 때가 있었고,
너희 마음을 먼저 헤아리지 못한 날도 있었어.
그래서 하루가 끝나면
혼자 조용히 미안해지는 날이 많았단다.
그런데 말이지,
살다 보면 실수를 안 하는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였어.
실수했을 때,
어떻게 다시 사랑하려고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하더라.
아빠는 너희가
완벽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다시 다가갈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너희도 어른이 되면
누군가를 실망시키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할 거야.
그럴 땐
‘진심은 결국 닿게 된다’는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사과할 줄 알고,
다시 웃어줄 줄 알고,
한 번 더 안아줄 줄 아는 사람.
그게 진짜
마음이 부자인 사람이란다.
아빠도 아직 배우는 중이야.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는 사람으로 자라 가고 있어.
그러니까 실수해도 괜찮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는 가족이 옆에 있으니까.
그게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방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