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한마디가 만드는, 나의 작은 세계
서영아, 서준아.
오늘은 아빠가 살아오면서
조금씩 더 깊이 느끼게 된 이야기 하나를 들려줄게.
사람은 자기가 쓰는 말 안에서 살아간단다.
조금 철학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단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이 말이 아빠에게 처음엔 너무 어렵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흐르고 삶을 조금씩 겪다 보니
이 말이 점점 피부에 와닿았단다.
아빠는 이제, 정말로 믿게 되었어.
내가 어떤 말을 쓰느냐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지를 결정한다고.
그리고 그 말들이 모여,
내가 사는 세상의 크기와 모양을 만들어준다는 걸.
사람들은 가끔 나쁜 말을 쉽게 뱉어.
누군가를 깎아내리고, 비웃고,
화난 감정대로 내뱉는 말들 말이야.
그런 말들은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결국 마음이 다치게 돼.
그런 순간이 너희에게도 분명 올 거야.
주변 친구들이 욕을 하고, 거칠게 말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할 때가 있을 거야.
그럴 땐, 너희 마음에 이렇게 말해봐.
“나는 이 언어로 내 집을 짓고 있는 중이야.”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를.
넓고 따뜻하고, 창이 많고,
빛이 들어오는 그런 집에서 살고 싶은지
아니면, 욕설과 화난 말들이 울리는
어두운 집에서 살고 싶은지를.
서영아, 서준아.
아빠는 너희가 예쁜 언어들로, 따뜻한 말들로
자기만의 멋진 ‘언어의 집’을 지어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빠는 언제나 너희 옆에서
그 집을 함께 바라보며,
그 안의 따뜻한 불빛이 꺼지지 않도록 응원할게.
오늘도 너희가
예쁜 말 한마디로 누군가를 웃게 만들었기를 바라며.
늘 응원할게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