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침아빠 Dec 29. 2023

63. 고흐의 해바라기 할매니얼?
'꽃 피는 토스트'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63  (23.08.31)

휴직 D+92일

오늘의 아침 밥상 '꽃 피는 치즈 토스트'

아주 많이 예뻐보리라 마음을 먹었다!


유튜브에서 소시지를 활용해서 꽃을 만드는 방법을 여러 가지를 봐왔었다. 하지만 선뜻 시도하기는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단지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손이 많이 가는 조리를 하기엔 소요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아침 준비는 시간 단축이 생명 아닌가? 그런데 오늘은 아주 마음을 먹고 일찍 기상해서 예쁘게 만들기로 결심을 했다. 이유는 따로 없다. 그냥 그러고 싶은 날이라고 해두자!^^


오늘은 유튜브 채널 'B의 식탁' 채널에서 토스트에 해바라기 밭을 만들어 놓으셨길래 살짝 따라 해보기로 결심했다. 'B의 식탁' 채널의 평소 성격답게 이번에도 아주 섬세한 작업을 해야 하는 레시피였다. 이 과정은 동영상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친절하게 사진을 캡처해 드리기로 결심! 


<소시지 모양 만들기 작업> 유튜브 채널 'B의 식탁'을 그대로 캡처함 


이렇게 소시지 모양을 잡아서 팬에 구운 다음 팬에 버터를 둘러 식빵도 구운 다음 준비한 예쁜 소시지를 올리고 치즈를 얹어 해바라기 꽃을 만들고, 빵 위에는 모짜렐라와 슈레드 치즈를 뿌려서 노란 해바라기 밭을 완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첨부 참고)


드디어 시작된 따님의 평가타임! 예쁘기로 작정한 아침이라 따님의 반응이 아주 궁금했고 기대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냉정한 그녀의 평가는 A0... 


그녀의 냉정한 평가를 그대로 옮기자면

'모양 내기에 들인 공력의 반 정도를 맛에 들여줬다면 하는 아쉬움'이었다. 인터넷에서 영화 별점 평가를 많이 읽으신 듯하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틀리지 않기에 겸허히 수용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SNS에 오늘의 아침 밥상을 올리니 친구가 쓴 댓글이 명작이다'

'해바라기꽃? 나는 소시지가 아니라 약과를 올린 줄... 할매니얼 토스트!'

그러고 보니 유튜브 동영상과 달리 슬리이스 치즈가 다 녹아서 약과 같이 보이긴 한다. 고흐의 해바라기는 그렇게 할매니얼로 승화되었다.




63번째 아침 밥상 : 피는 치즈 토스트 (난이도 중)

소요시간 : 40분

[재료] 

식빵 1장, 무염버터, 소시지(약 15cm), 슬라이스 치즈 2장, 모짜렐라 치즈, 슈레드 치즈, 파슬리


[레시피]

소시지에 젓가락을 받치고 끝에서 2cm를 띄운 후 약 0.5cm 간격으로 칼집을 낸다.  

소시지 양쪽 끝을 잘라내고 칼집 낸 부분을 반으로 가른다. 

잘라낸 소시지 끝 부분에 칼집을 낸다.

소시지를 동그랗게 말아 꽃 모양을 만들고 이쑤시개로 고정시킨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소시지를 굽는다.

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후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식빵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는다. (참고 레시피 동영상에서는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치즈 올림. 취향껏 조리)

꽃 모양의 소시지를 모짜렐라 치즈 위에 놓는다.  

컵 등으로 슬라이스 치즈를 눌러 동그랗게 잘라낸다.

꽃 모양의 소시지 위에 치즈를 놓고 잘라낸 소시지를 치즈 가운데에 꽂은 후 전자레인지에 약 1분간 돌린다.  파슬리로 장식한다.  

[Tips!]

칼집이 고르지 않거나 너무 깊으면 소시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

피자맛을 내고 싶으면 토마토소스를 치즈 전에 빵에 바르면 좋음. 피자맛 원치 않으면 치즈만 토핑

꽃 위에 치즈 색을 살리고 싶으면 소시지를 충분히 식힌 후 치즈를 올려야 녹지 않음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CcA1jFeus







매거진의 이전글 62. 손으로 모양 만든 '구운 참치마요 삼각 주먹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