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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Apr 09. 2024

134. 귀여워!
'한복 저고리 삼각김밥'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134 (23.12.07)

휴직 D+190일

오늘의 아침 밥상 '한복 저고리 삼각김밥'


귀여운 한복 삼각 김밥 vs 무서운 외계인 저승사자



매일매일의 아침 밥상을 SNS에 바로 올리고 있다. 

댓글이 바로바로 달리는 편인데, 지인들이 많이 보는 SNS에는 재밌고, 과감하고, 다양한 댓글들이 달린다.

대부분 한복 저고리 모양 삼각김밥에 귀엽다는 반응이었지만, 정말 놀랍게도 '외계인 저승사자'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평소 그 형님의 범상치 않음을 알고 있는 터였기에 '와 정말 독창적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생각해 냈다는 것에 놀랐고,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란 것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오늘 아침 밥상은 매우 평범한 삼각김밥을 '김 끝에 치즈와 햄을 붙여줌으로써 한복 저고리 모양이 되게 만든' 레시피다. 물론 내가 개발한 것은 아니다. 인스타의 레시피 동영상을 보고 기발하고 귀여워 나도 따라 해 본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냥 귀엽다고만 생각했지 '외계인 저승사자'까지는....


하긴 오늘의 마지막 사진에 그 형님이 댓글을 다시기 전 나 스스로 '독도 수비대'라는 제목을 붙였으니 이 비주얼에서 비장함이나 느껴지기는 했었다. 아마도 김이 검은색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참고 레시피 동영상보다 유독 나의 김밥의 김이 더 검어보이긴 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무엇이 중요하랴? 중요한 것은 딸의 맛평가가 아니겠는가?

따님의 평가는 A+!

참치마요와 치즈, 그리고 햄이 조합되었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외계인 저승사자면 어떻고, 귀여운 한복이면 어떠라? 그 맛이 중허지! 맛 보장이니 한 번 만들어 보시길~



오늘의 아침 밥상 : 한복 저고리 삼각 김밥 (중하 : 작은 사이즈 제작은 손이 두꺼운 분은 '초큼' 어려움^^)

소요시간 : 30~35분

[재료]

김, 체다 슬리이스 치즈, 잠봉 또는 햄, 참기름, 통깨, 소금, 참치, 마요네즈


[레시피]

참치(100g 정도)는 기름 빼서 준비하고 마요네즈 2큰술과 섞어 참치마요를 준비한다. (후추 살짝 뿌림)

밥에는 참기름, 통깨, 소금 넣어 버무려 준비한다. (취향껏 볶음멸치등 추가가능)

김은 세모모양으로 접어서 2등분 또는 4 등분한다. (어린이는 4등분, 성인은 2등분이 적당)

역 삼각형 세모 모양의 김의 윗변에 치즈 또는 햄을 붙여준다.

역삼각형의 가운데 쪽에 작은 정삼각형 모양으로 밥을 올리고 참치를 올린 뒤 그 위에 다시 밥을 덮는다.

역삼각형 모양의 남은 김 부분으로 밥을 싸준다.

     ※ 자세한 접는 방법은 링크 동영상 참조

동정 부분 공간에 참치마요를 조금 더 얹어 접시에 담는다.


[Tips!]

어른 또는 대식좌 이신 분은 김 2등분으로 제작, 아동 또는 소식좌이신 분들은 4등분으로 제작 추천

치즈나 햄이 없으면 그냥 김만으로 삼각형을 만들어도 무방함

김밥 안에 넣는 고명은 참치마요, 장조림, 다진 쇠고기 볶음, 멸치볶음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 참고 레시피 동영상 링크

https://www.instagram.com/reel/Cz5zLLOP-VW/?igshid=ODhhZWM5NmIw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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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남은 참치마요 위에 남은 김과 햄을 징식해 표지석을 표현함. 김밥의 이름은 '독도 수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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