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크리스마스 특별 밥상) #28 (24.12.25)
어쩌다 보니, 매년 크리스마스 밥상을 차리는 것이 중요한 이벤트가 되었다.
작년 밥상을 차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흘렀다니 내가 너무 늙은 건가 싶다가도 그래도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고 온 가족이 함께할 식탁을 차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이다.
※ 24년 아침아빠 크리스마스 밥상 이야기
https://brunch.co.kr/@woongpaj/125
그런데 올해 크리스마스 밥상엔 한때 비상이 걸렸었다.
왜냐하면 아침 아빠가 A형 독감에 걸렸기 때문이다. 22일 일요일 밤부터 컨디션이 좀 안 좋은가 싶더니 새벽부터 극심한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찾아와 찾아간 병원에서 결국 A형 독감 판정을 받은 것이다..
독감이 걸려 앓아누웠는데 크리스마스 밥상이 웬 말이란 말인가? 그렇게 이틀을 앓고 일어나니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이라 준비해 둔 재료도 많지 않고, 시간도 없어서 머릿속에 그렸던 수많은 음식들을 다 지우고 독감 투혼 속에서도 그나마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골라 밥상을 차리기로 했다.
1. 올해의 메인 디쉬 <해산물 누룽지 스튜>!
"새우, 낙지, 홍합과 누룽지를 넣고 끓인 매콤 구수한 스튜, 연말 파티에 화이트 와인과 함께 하면 좋아요"
2. 메인 샐러드 <큐브치즈 토마토 리스 샐러드>
로메인과, 프릴아이스로 둥글게 리스를 만들고 방울 토마토와 큐브치즈 얹은 뒤
올리브유, 레몬즙, 발사믹글레이즈 뿌려서 마무리하면 근사한 리스 샐러드가 됩니다.
가운데에는 그릭 요거트를 깔고 오이로 미니 트리 만들면 성탄 분위기가 업!
3. 식전 핑커푸드 <견과류 크렌베리 크림치즈 볼>
손님 초대하면 음식 나올 때까지 심심해할 수 있습니다.
견과류와 크렌베리 다져서 크림치즈 한수저 떠서 뭉치면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로즈메리를 하나씩 꽂아주면 귀엽게 장식되고, 로즈메리가 많으면 리스처럼 둘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독감을 딛고 만들어낸 크리스마스 밥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온 식구가 지나온 한 해를 이야기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그저 이렇게 한 자리에 앉아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과 감사가 넘치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이 행운 이라는데, 우리가 그 행운을 찾기 위해 지나치는 수많은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고 하니 다가오는 한 해도 항상 내 주변에 함께 하고 있는 행복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해 본다.
24년 크리스마스 특별 밥상 "해산물 누룽지 스튜" 외 (난이도 중하)
<해산물 누룽지 스튜>
[재료]
새우, 낙지(또는 주꾸미), 홍합, 양파, 당근, 홀토마토(또는 라구소스), 누룽지, 바질, 파슬리, 치킨스톡, 모짜렐라 치즈, 페페론치노 홀, 마늘
[레시피]
1.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간 마늘 1-2큰술과 새우 머리를 항께 볶다가 머리는 빼내고
2. 양파, 당근 다져 넣고 볶는다.
3. 새우 낙지(주꾸미도 가능) 그리고 홍합을 넣고 잠깐 볶고
4. 홀토마토나 라구소스 400~500g 넣고 화이트 와인 200ml 정도 넣어 끓인다
5. 페페론치노 6-7개 추가로 넣고 파슬리 잎 떼낸 줄기도 함께 넣어 끓이다
6. 어느 정도 익으면 누룽지 한주먹 ~ 두주먹 넣고
7. 바질가루(생바질 가능), 치킨스톡 약 1큰술씩 넣고 후추 추가 후
8. 누룽지 익으면 모짜렐라 치즈 파슬리 다진 것 넣고
9. 치즈 녹을 때까지만 끓인다.
* 해산물은 오래 익히면 질겨집니다. 오래 익힐 필요 없어요
<큐브치즈 토마토 리스 샐러드>
[재료]
큐브치즈, 방울토마토, 로메인, 프릴아이스, 발사믹글레이즈, 레몬즙(시판 레몬농축액 가능), 올리브오일, 그릭요거트, 오이, 페페론치노 가루
[레시피]
1. 큰 접시 가운데 밥공기 또는 국그릇을 뒤집어 놓고
2. 로메인과, 프릴아이스로 밥공기 주변으로 둥글게 리스를 만든 다음 공기는 빼낸다
3. 채소 위에 방울토마토와 큐브치즈 얹은 뒤 올리브유, 레몬즙, 발사믹글레이즈 뿌려서 마무리
4. 공기가 있던 가운데에는 그릭 요거트를 깔고 오이로 미니 트리 만들면 성탄 분위기가 업! (생략가능)
* 미니 오이트리는 오이를 세로로 반 자르고 채칼로 얇게 슬라이스 한 뒤
오이 꼬다리로 화분을 만들어 이쑤시개나 꼬치등을 꽂아 슬라이스 한 오이로 트리를 만든다
<견과류 크렌베리 크림치즈 볼>
[재료]
피칸, 호두, 잣, 땅콩, 아몬드등 집에 있는 아무 견과류, 건 크렌베리, 크림치즈, 로즈메리(있으면 좋음)
[레시피]
1. 견과류와 크렌베리 다져서 준비
2. 크림치즈 한수저 떠서 뭉치고, 다진 재료들을 겉에 묻혀가면서 굴려서 만든다
3. 로즈메리를 하나씩 꽂아주면 귀엽게 장식되고, 로즈메리가 많으면 리스처럼 둘러주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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