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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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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Nov 08. 2023

33.'호떡인 척 토스트'와
'막대사탕인 척 토스트'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33 (23.07.25)

휴직 D+55일

오늘의 아침 밥상 '호떡인 척 토스트와 막대사탕인 척 토스트'

냉장고에 항상 떨어지지 않고 준비되는 식재료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식빵이다.

왜냐하면 식빵은 아주 간단하게 굽기만 해서 먹을 수도, 또 다양한 조리법으로 많은 새로운 형태로 발전될 수 있는 그야말로 기본이 되는 빵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신라명과 샌드위치 식빵 (4 봉지 1세트)를 구입해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필요할 때 해동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신라명과 식빵 중에 탕종식빵이 요즘 인기 있는 상품이지만 내가 샌드위치 식빵을 사놓는 이유는 다음의 이유다.

1. 가성비가 좋다.

샌드위치 식빵 : 1760g (440g X 4 봉지) 7,500원 정도

탕종식빵 : 800g (400g X 2 봉지) 11,500원 정도

물론 패키지 구성과 판매일에 따라 가격과 중량이 조금씩 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격면에서 탕종식빵에 비해 월등히 가성비가 좋은 것이 샌드위치 식빵이다.

2. 맛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

탕종식빵이 좀 더 부드럽고 깊은 맛을 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나 내가 먹어보기엔 큰 차이가 없었고, 식빵은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냉동시켰다가 구워 먹게 된다. 그래서 굳이 탕종식빵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3. 사각형이다

탕종식빵은 위쪽이 둥글게 생긴 형태라 토스트등을 만들고 컷팅 시에 대칭을 만들기가 애매하다. 예쁜 모양 만들기는 좀 더 난이도가 있다는 뜻이다.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사각형 형태의 식빵을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오늘 토스트는 탕종식빵 모양이 더 만들기 쉽다. 자세한 내용은 레시피글에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신라명과 샌드위치 식빵을 냉동실에 채워놓고 아침 밥상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이유이므로 탕종식빵이 좋은 분들은 사시면 되겠다 ^^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오늘은 일반적인 토스트가 아닌 색다른 형태의 토스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의 메뉴 역시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였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유튜브인가? 유튜브 채널 '메리니즈 부엌'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빵으로 만드셨는데 꼭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맛있고 예쁜 건 언제나 옳으니까!

호떡인 척하는 토스트는 식빵 가운데에 초콜릿이나 치즈를 놓고 식빵 한 개를 더 겹친 뒤 컵으로 눌러 두장을 붙여서 호떡모양을 만들어 버터 팬에 구워서 만드는 토스트이고, 막대사탕인 척하는 토스트는 컵으로 눌러서 호떡 토스트를 만들고 남은 테두리를 돌돌 말아서 꼬치에 꽂은 뒤 버터 팬에 구워서 만드는 토스트다.

아이디어가 놀라운 레시피를 활용해서 아침 밥상을 내놓으니, 예쁜 것을 좋아하는 따님이 방긋 웃으시며 후한 점수, A+로 화답하신다. 건강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아침 밥상이지만, 달달하고 고소한 설탕과 버터로 웃음이 가득한 아침이다. 건강 걱정 잔소리를 브금으로 깔아주시는 아내만 제외하고 말이다. ^^

33번째 아침 밥상 '호떡인 척 토스트 & 막대사탕인 척 토스트' (난이도 중)

소요시간 : 30~3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