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37 (23.07.31)
휴직 D+61일
오늘의 아침 밥상 '심폐소생 머핀'
딸의 성당캠프 2박 3일이 끝났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아침 밥상.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식빵 테두리를 모아서 '심폐소생 머핀'을 만들었다.
딸이 캠프에 가 있는 동안 완벽한 휴식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딸이 돌아오면 만들어줄 레시피 검색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만 아침아빠, 바로 나였다. 그렇게 검색을 통해서 백종원 님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발견한 레시피가 오늘의 아침밥상 '심폐소생 머핀'이다.
오늘의 메뉴는 제목 그대로 냉장고 속에서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냉동 빵조각들이 있으면 어떤 빵으로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다. 남은 빵들은 이 레시피를 통해서 모두 새롭게 탄생시킬 수 있다니 신박한 레시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항상 끝까지 남아서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식방의 양쪽 끝 꽁다리와, 잘라낸 식빵 테두리들을 모아서 머핀을 만들어보았다. 과정은 매우 간단한데, 그 맛은 훌륭하다. (세부 레시피는 하단 내용 참조)
오늘 따님의 평가는 A0
A+ 평가 달성 실패의 원인은 바로 '스팸'이었다. 스팸 맛이 나서 별로라는 것. 사실 백종원 님 레시피에는 스팸을 넣지 않는다. 백종원 님 레시피에 들어가는 양파를 빼서 뭔가를 더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평소 딸이 스팸을 잘 먹기 때문에 욕심을 내서 넣어본 것이 머핀의 맛을 애매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머핀은 달콤하고 포근포근한 느낌의 빵인데, 스팸으로 인해서 소시지 빵 같은 맛을 연출하게 되니 맛의 균형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에 만들 때는 스팸은 빼고 만들어야겠다.
5일 연속 A+ 평가 달성에 실패했다. 내일은 A+평가를 받아보리라 다짐하며 머핀을 먹는다.
그런데 내 입맛에는 스팸이 들어가서 맛있다. 하긴 나는 맛이 없는 것이 별로 없긴 하다.
37번째 아침 밥상 '심폐소생 머핀' (난이도 중)
소요시간 : 40분 (오븐에 굽는 시간 포함)
[재료]
양파 1개(다진 것), 식빵 약 4개 분량 (꽁다리와 테두리 자른 것 등), 달걀 3개, 마요네즈 5큰술, 버터 한 큰 술, 설탕 2큰술, 소금 한 꼬집, 통조림 옥수수 세 큰 술(취향에 맞게 선택), 스팸(취향에 맞게 선택), 블루베리(선택), 아몬드슬라이스(선택), 모차렐라 치즈 (선택)
[레시피]
달걀 3개는 미리 풀어놓는다
상온에 둔 버터를 보울에 으깨고, 마요네즈 5큰술, 설탕 2큰술,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섞는다
* 백종원 님 레시피에는 양파 1개와, 통조림 옥수수가 추가 투입. 딸이 좋아하지 않는 재료들이라 뺐다.
식성에 따라 추가해도 좋고 추가하지 않아도 맛이나 모양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듯하다.
섞은 재료들에 계란물을 넣고 잘 섞어준다
모차렐라 치즈가 있으면 추가해 준다 (선택사항)
머핀틀에 담고 아몬드 슬라이스와 블루베리등을 올려 굽는다.
* 오븐 온도 및 조리시간 : 185도 15분 (오븐에 따라 시간 상이)
* 전자레인지 조리 시 : 2분 30초 ~3분 조리 (종이컵 4개 기준, 기계 성능에 따라 상이)
[Tips!]
양파를 싫어하는 딸 때문에 양파를 넣지 않았으나 백종원 님 레시피에는 양파가 1개 들어가니 참고
다른 재료들을 먼저 섞고 계란을 마지막에 섞어야 재료들이 뭉치지 않게 섞을 수 있음
식빵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빵들이 대부분 같은 레시피로 조리 가능함
다만 찹쌀 도넛의 경우 단독으로는 조리되지 않으며 식빵을 함께 넣어야 한다고 함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g4TDVuzvxY&t=246s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