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침아빠 Dec 02. 2023

57. 앙코르
'허니 갈릭 버터 토스트'

휴직 아빠의 아침 밥상 #57  (23.08.24)

휴직 D+85일

오늘의 아침 밥상 '허니 갈릭 버터 토스트'

요즘 부쩍 앙코르 메뉴가 많아졌다


앙코르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다. 따님이 단순히 A+를 주는 것을 넘어 또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는 것은, 그중에서도 선호하는 재료와 조리법을 알 수 있다는 뜻이고 추후 메뉴 선택이나 조리법 개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튜브 보고 만드는 주제에 메뉴 개발이라고 써 놓으니 스스로 우습...)


아무튼 따님이 '허니 갈릭 버터 토스트'를 다시 요청하셨다!

51번째 아침 밥상 이후 오븐에 굽는 시간을 약간 조정하고 계란 넣는 빵의 모양을 하트에서 사람 모양으로 바꿔봤다. 특별한 레시피가 없으니 별다르게 바꿔 만들 부분도 없고 앙코르 메뉴이므로 너무 바뀌어도 안된다. 

'그때 그 맛이 아닌데?' 이래 버리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오늘의 아침 밥상은 역시 A+다!

연속 A+를 받으니 나름 자신감을 너머 자만심이 생기려고 한다. 

(ㅋ 이러다 C 등급 평가를 한번 받아봐야 정신을 차리지...)

허니 갈릭 버터 토스트를 구우면 온 집안이 달콤 고소한 향으로 가득해진다. 나는 이 향을 맡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딸이 빵을 먹으면서 기뻐하는 얼굴이 떠올라서... 도 있지만, 맛있는 토스트 먹을 생각에 식욕이 무한정 상승하는 것이다.


"와~ 근데 아빠 오늘도 왜 이렇게 많이 했어? 아빠 또 이거 다 먹겠네?" 딸이 나의 뱃살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냐~ 오븐에 한 번에 구우려고 많이 한 거야. 아침에 다 못 먹지. 남겼다가 점심때도 먹을거야" 

나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따님의 걱정대로 오늘 아침도 나는 많이, 그리고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오늘 아침은 절대 거울 앞에 서지 않았다. 그래서 맛있게 행복한 아침이다!



55번째 아침 밥상 : 허니 갈릭 버터 토스트  (난이도下)

소요시간 : 15~20분


[재료] 

식빵, 마늘, 버터, 꿀, 설탕, 치즈


[레시피]

마늘은 잘게 썰거나 강판에 갈아서 한 큰 술 준비한다.

버터는 30g 준비한다. 

상온의 버터에 마늘을 넣고, 꿀 1큰술, 파슬리 반 큰 술 정도를 넣어 섞으면 허니 갈릭 버터 완성

식빵은 4장 준비한다.

먼저 식빵 1장 위에 치즈 (슬라이스 치즈 아무 종류나) 올리고 그 위에 1장을 더 덮은 후 

빵이 끊어지지 않게 겹쳐진 두장의 식빵을 한꺼번에 가로 세로 칼집 3번 내서 준비한다. 

준비된 갈릭 버터를 빵 위에 골고루 바른다 (칼집 틈사이 구석구석 발라주면 맛이 좋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8~10분 정도 굽는다 (기계마다 시간 상이, 색을 보면서 구울 것)

나머지 식빵 2장은 한쪽 면에 각각 모두 갈릭 버터를 바른다

그중 한 장은 쿠키 커터나 컵을 활용해 구명을 낸다. (갈릭 버터 바르기 전 구멍 내도 좋음)

식빵 1장 위에 역시 치즈를 얹고 (갈릭 버터 바른 면에 얹음)

구멍 낸 식빵을 허니 갈릭 버터 바른 면을 위로하여 덮는다.

구멍에 계란을 깨뜨려 넣는다. (실온 상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8~10분 정도 굽는다 (구멍 낸 빵도 함께 굽는다)

완성된 빵에 꿀을 뿌려 마무리하고 식탁에 올린다.


[Tips!]

허니 갈릭 버터의 꿀과 마늘의 양은 취향껏 가감가능

오븐마다 성능이 다르니 굽는 시간과 온도는 구음색을 보면서 타지 않도록 조절 필요


※ 참고 레시피 동영상

https://youtu.be/8su7CYlTC7M?si=O5xfYz2ha-nelnDg


★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사람 모양으로 식빵에 구멍을 내 쿠키처럼 구웠다. 어린 시절 딸이 쿠키 굽던 모양 틀을 써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