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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두 번째 글쓰기 세미나를 합니다

by 배대웅

안녕하세요. 기나긴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제 브런치를 보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제가 글쓰기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첫 공지글을 올렸었지요.


첫 세미나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샤인젠틀리, 김보영, 유랑선생, sweet little kitty, 회색토끼, 소위 김하진, 이렇게 여섯 분의 작가님과 함께했습니다. 총 4회에 걸쳐서 진행했고요. 첫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했습니다.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를 읽고, 제가 준비한 발제문들을 토대로 발표 및 토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좋은 글의 조건과 쓰는 방법, 글을 쓰는 마음가짐, 퇴고의 중요성 등을 다루었습니다. 나아가 작가로서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해법도 찾아보는 기회도 되었어요. 세미나에 성실히 참여해 주신 여섯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위 김하진 작가님과 샤인젠틀리 작가님은 브런치에 후기도 올려주셨어요.


사실 저는 첫 공지글을 올릴 때만 해도 이게 될까 싶었어요. 일주일쯤 기다리다가, 신청자가 없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공지글을 내릴 생각도 있었는데요.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시고, 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성공에 고무되어서 두 번째 세미나도 해보려고 합니다. 첫 세미나 때 했던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진행하려고 해요. 4회 차로 구성될 세미나의 주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회 차 : 좋은 글의 조건들

- 2회 차 : 글을 구성하는 방법

- 3회 차 : 글을 쓰는 마음가짐

- 4회 차 : 글의 설계부터 완성까지 유념할 것들


주제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뭐 대단한 비결을 배우지는 않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것들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아는 것’과 ‘쓰는 것’ 사이에는 늘 간극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제 세미나는 그 차이를 메우는 데 집중합니다. 누구나 아는 원칙을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방법에 초점을 두는 셈이지요. 이 점에서 글쓰기를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두 번째 세미나는 첫 번째와 두 가지 점에서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진행 방식입니다. 원래 저는 가능하면 오프라인으로 하고 싶었어요. 신뢰감과 밀도 있는 토론을 위해서는 오프라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첫 세미나를 해보니, 참여하시는 분들 사는 곳이 제각각이라 불가능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세미나는 100% 온라인으로 하려고 합니다. 참가자도 6명에서 10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하면, 여러 제약이 없어져서 더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둘째는 텍스트입니다. 첫 세미나 때는 윌리엄 진서의 『글쓰기 생각쓰기』를 필수로 읽었는데요. 참여하신 작가님들께서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겠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제 발제문으로도 충분하고, 책의 내용이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책을 보조로 삼으려고 합니다. 즉 제가 준비한 발제문이 세미나의 주 텍스트될 겁니다. 『글쓰기 생각쓰기』는 읽으셔도 되고 안 읽으셔도 됩니다.


세미나는 대부분 10시 이후의 밤 시간대에 할 계획입니다(제가 회사원에 애 아빠라서요;;). 물론 구체적인 시간은 참여하시는 분들과 협의할 것이지만요. 그리고 세미나 주제는 논픽션, 비문학 글이 기준입니다. 아마도 문학을 쓰시는 분들은 이 세미나의 내용을 조금 낯설게 느끼실 수도 있을 듯해요. 이 점들을 감안해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제 이메일(1456dwb@daum.net)로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신청해 주세요. 좋은 작가님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글쓰기 세미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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