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과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해안의 바다가 동쪽에서 서쪽까지, 그리고 북쪽으로는 바다 쪽 수평선까지 문자 그대로 수천 척의 배로 가득 들어찼다. 하늘은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로 요란했다. 포격이 쏟아지면서 연기와 먼지가 피어올라 해안선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 이 험악한 구름 아래서 영국군과 캐나다군과 미군의 보병이 양륙정에서 내려 해안 장애물 사이로 길을 트고 적군의 사격을 피할 엄폐물을 찾아 몸을 던져 뛰어들고 해변 윗부분에 있는 사면과 둔덕의 차폐물에 닿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