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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유곽 Nov 23. 2021

너의제주1120

육아일기20211120

아들은 혼자서 제법 잘 노는 편이다.

먼저 찾아와 놀아달라고 하기 전까지는 아빠가 놀아줄틈이 없다.

그러다보니 자는 시간이 아니면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볼 시간이 많지 않다.

이 얼굴에는 우리 부부의 모든 사랑이 들어있다.

눈, 코 , 입 어디하나 빼놓지 않고 우리가 빚어낸 사랑의 결실이다.

밥을 집어던지고 밥에 손을 넣고 물을 흩뿌려도, 너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나던 짜증도 가라앉는다.

그래도 빨리 밥을 잘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해하지마! 더 오래 얼굴을 들여다보고 싶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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