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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우리 Jan 12. 2016

Hello

그 소리가 반갑기만 했으면 좋겠다. 

2016년,


한살을 더 먹었다는 신호와 함께 

그닥 달갑지 않은 것들이 나에게  'Hello'  라고 인사를 건네온다 


제대로 30대 중반이 됨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몸 이곳저곳 고장이 나고, 

고장난 곳들에 대한 정밀검진으로 지난 일년간 병원 출입수보다 훨씬 많은 수 병원을 들락거렸다 

연말 한꺼번에 몰린 다수 프로젝트의 마감때문에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긴 했지만 

이건 분명 내가 제대로 나이들어가고 있다는 신호탄이다. 


그래서 이제 ' Hello' 라는 인사가 달갑지 않다 

그 소리가 반갑기만 할 수 있게 

올해 좋은 것들만 나에게 인사하고 찾아와주기를 


그냥 이렇게 내가 좀 쉼이 필요한 때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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