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우리의 관계는 진짜일까?

by woorisee


당신은 '관계'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관계를 맺는다.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인연들까지...


경중에 차이는 있겠지만, '관계 맺기'없이는 삶을 지속할 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를 주는 것 또한 관계가 아니던가..!


우리를 밤 잠 이루지 못하게 하는 고민의 대부분이 바로 이 '관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우리 모두 부인하지 못하리라.


'그 친구는 왜 내 인사를 무시했을까?'

'오늘 직장 선배가 나한테 왜 그렇게 차갑게 굴었지?'

'내가 오늘 말 실수를 해서 관계를 그르친 것은 아닐까?' 등등의 고민이 나를 괴롭게 하고, 때로는 뒤 늦은 '이불킥(!)' 을 하게 만드는 단골 손님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관계를 맺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 동시에 관계에 의해 고통받는 존재라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다.


SNS를 통해 '아이디'로 존재하는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보다 '덜 고통스러운 관계'를 위한 나름대로의 비상구가 아닐런지...


문학 작품, 영화, 드라마의 소재들도 이러한 '관계'에서 많은 부분을 기인하고 있는데, '진실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면 이 영화 한편 어떨까?


언프리티 소셜스타 포스터


소위 말하는 'SNS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 그녀는 잘 나가는 SNS 스타들을 팔로우하고, 댓글을 남기며 그들의 세상에 편입되고자 한다.


화려한 모습과 과시적인 관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모습은 아슬아슬하고, 때로는 지나칠 정도의 집착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우리가 관계에서 보이는 일면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위해 안절부절하고, 찌질한(!) 모습을 보인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는가.


다만 이러한 관계에서의 경험이 스스로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는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영화는 sns라는 가상의 관계를 현실화하기 위한 주인공의 처절함과 그 안에서 망가지는 내면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기 자신마저 잃어가는 주인공의 잉그리드의 모습은 ‘무엇을 위한 관계맺기인가?’ 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하는 것이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진실되지만 강요받지 않는 관계.


어쩌면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관계의 종착역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는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또 기뻐하며 하루를 만들어간다.


그 시간들 속에 어쩌면 우리은 우리 삶의 한 장면을 채워줄 관계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어떠한 관계에서도


나를 잃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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