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뿌리를 두고, 왜 인종차별을 하지?

by Woo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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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뿌리를 부정하는 이상한 사람들


이 글은 특정 인종 전체를 향한 것이 아니다.

백인, 아시아인, 흑인, 중동인, 라틴계…

어떤 피부색과 출신이든 간에,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글은, 차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런 몰상식함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쓴 것이다.

그중에서도, 피부색과 외형을 이유로 타인을 깎아내리고 서열을 매기는 사람들,

즉 인종차별을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다.


그리고 이 글은, 그런 몰상식한 차별을 견뎌야 했던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보내는 작은 편지이기도 하다.


영상에서 , 유럽의 한 지하철 안에서였다.

중국계로 보이는 여성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옆에 앉은 남자가 갑자기 눈을 가늘게 뜨더니,

혀를 차며 ‘칭챙총’ 같은 소리를 냈다.

주변 사람들은 피식 웃거나, 못 본 척했다.


또 미국의 한 마트 계산대에서,

흑인 청년이 카드 결제를 하자

점원이 계산을 멈추고 “현금 없어요?”라고 물었다.

그 표정은 ‘너 같은 사람은 카드로 거래하면 안 된다’는 기색이었다.


영상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 사람들, 사피엔스 책을 안 읽었구나.”


인류의 시작은 아프리카였다

현대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인류의 뿌리는 같다.

지금 우리가 부르는 ‘백인, 흑인, 황인’은

모두 같은 출발선에서 흩어져 나간 형제이자 자매다.


추운 지역에 간 사피엔스는 햇빛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 피부가 옅어졌다.

강한 햇볕 아래에 산 사피엔스는 멜라닌이 많아져 피부가 진해졌다.


머리카락의 질감, 눈과 코의 형태 역시

기후와 환경에 맞춰 바뀌었을 뿐이다.

이건 생존을 위한 환경 적응이지, 우열의 증거가 아니다.


인종차별은 자기 조상 부정이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우리랑 달라.”


이 말은 곧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나는 인류의 흐름이 아닌, 외계에서 온 외계인이야.”


왜냐하면 인종차별을 한다는 건,

같은 조상을 부정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사피엔스의 출발점이 모두 같다는 사실을 외면하는 순간,

그 사람은 스스로를 인류의 역사에서 잘라내고 있는 셈이다.


무지의 뿌리

인종차별은 무지에서 시작된다.

역사를 모르는 무지,

진화를 모르는 무지,

그리고 자신 역시 환경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


이 무지는 단순히 몰라서 끝나는 게 아니다.

‘나는 우월하다’는 자기만족과 결합하면,

그건 천박함이 된다.


당연함에 의문을

우리는 모두 아프리카의 먼지 위에서 출발한 사피엔스다.

피부색과 얼굴 생김새는 단지 환경이 입힌 외투일 뿐이다.


그 외투의 색을 이유로 서열을 나누는 건,

마치 한 가족 안에서 옷 색깔이 다르다고

“넌 우리 집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건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우월한 건 당신이 아니라 무지다.


<사피엔스 책>를 한 번만 읽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같은 뿌리를 부정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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