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의 위에서 혼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등 뒤의 산과 눈 앞의 강,
불어오는 바람과 내리쬐는 햇빛,
세상에는 모순이 가득하니,
이는 기피보다는 회유의 대상이다.
눈 앞에 사랑과 뒤통수에 증오를,
피부에 냉랭함과 심장에 따수움을,
공기 속에 권태와 몸 속에 열정을,
양 손에 이타심과 양 발에 이기심을,
마음껏 만끽하라.
중립과 평형은 없다.
그저 모순의 향연 속에서
나만의 갈피를 잡고 살아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