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경계의 위에서 혼란을 겪는 이들을 위해

by 울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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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등 뒤의 산과 눈 앞의 강,

불어오는 바람과 내리쬐는 햇빛,

세상에는 모순이 가득하니,

이는 기피보다는 회유의 대상이다.


눈 앞에 사랑과 뒤통수에 증오를,

피부에 냉랭함과 심장에 따수움을,

공기 속에 권태와 몸 속에 열정을,

양 손에 이타심과 양 발에 이기심을,


마음껏 만끽하라.

중립과 평형은 없다.


그저 모순의 향연 속에서

나만의 갈피를 잡고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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