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타일러 류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와우영의 소소한 솥밥 이야기
철컥철컥
현관문 열쇠소리에 후다닥 방문을 열고 뛰어나오면, 풍선처럼 빵빵한 시장 바구니를 든 엄마가 들어오셨다.
"엄마 오늘은 뭐 먹어??"
"엄마 오늘은 뭐해줄꺼야??"
숨가쁘게 물어대던 어린 나에게 엄마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해주셨다.
"그냥 밥 먹을거야."
엄마가 말하던 그냥 밥을 먹어 본지가 이젠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
만날 먹던 그 밥이 지겨워 다른 걸 먹자고 조르기도 하고 애원도 하고 꾀병도 부렸는데 이젠 그 밥이 그리워 진다.
거리에 넘쳐나는 식당들의 호화로운 음시과 sns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음식보다 소박하고 간단한 그리고 갓 지은 고소한 밥냄새나는 집밥을 찾아 인터넷을 뒤져 보기도 했었다.
오늘 저녁 1인분의 밥을 짓기 위해 까맣고 단단한 주물 솥밥에 하얀 쌀을 넣어 밥을 지어 보자.
그리고 호호 불어가며 단촐한 반찬과 함께 밥을 요리 삼아 먹어보자.^^
_1_ 솥밥, 하얀밥
1) 쌀 1컵 + 물 1컵
쌀 1컵과 물 1컵이 필요합니다. 밥을 지을 때는 물을 얼마나 넣는가가 제일 중요하죠.^^
2) 쌀씻기
쌀은 흐르는 물에 씻어야해요.
쌀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상처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쌀 불리기는 1시간만 하세요. 너무 많이하면 밥이 질어집니다.
체에 받쳐 물을 쪽 빼주세요.
3) 주물에 밥하기
냄비에 들기름으로 쌀짝 코팅해 주세요. 밥이 더 고소해져요. 누룽지도 맛나죠~~
쌀과 물 1컵을 넣고 쎈불에서 5분 끓여요.
젓가락을 사용해서 휘~휘~ 져어 주세요.
골고루 끓여주고 넘치치 않게 해줘요.
중불에서 5분
뜸 5분이상 들여요.
이떄 뚜껑은 꼭 닫아줘야 위에까지 잘 익어요.^^
4) 솥밥 완성^^
짤지고 고소함이 풍부한 솥밥이 되었습니다. 누룽지도 약간 있네요.^^
밥 만으로 요리 실력 50% 상승....
다음 솥밥은 마솥밥과 명란 마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