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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Feb 14. 2024

강원국, <강원국의 인생 공부>.

사람 공부. 

1. <강원국의 인생 공부>(2024)를 읽었다. 2024년 2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읽고 몇몇 문장을 옮겨 적었다. 강원국 작가의 책으로는 이번이 여덟 번째이다. 나는 그간 <대통령의 글쓰기>(2014), <회장님의 글쓰기>(2014), <강원국의 글쓰기>(2018), <나는 말하듯이 쓴다>(2020), <강원국 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2020),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2021),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2022)를 읽고 정리했다. 


2. <강원국의 인생 공부>는 강원국 작가가 KBS 1 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을 진행할 때 만났던 15명을 기록한 이야기이며, 책에 소개된 인물은 다음과 같다. 유시민, 유현준, 정지아, 표창원, 이슬아, 최재천, 최인아, 폴 김, 박준영, 김동식, 고명환, 고동진, 박미옥, 노브레인, 나태주. 나는 이 가운데 최재천, 폴 김 두 사람의 이야기가 특별히 재미있었고, 이슬아 작가의 발랄함과 김동식 작가의 꾸준함이 퍽 인상 깊었다. 


3. 강원국 작가가 만난 15명의 인물은 모두 비슷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성실하고, 원칙과 소신이 있고, 실력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간한다. 이런 태도와 노력 덕분에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이를 귀하게 여긴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자신의 거점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가치 가운데 '꾸준함'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4.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문장은 이렇다. "스스로 소개하지 않으면 아무도 저를 알아주지 않아요." (이슬아, 125쪽), "You never know until you try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최재천, 160쪽), "어떤 것을 하기 전에 무엇을 하지 않을 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고명환, 282쪽). 또한 이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 분야와 책은 다음과 같다. 동물학, 식물학, 교육공학, <종의 기원>, <생각의 탄생>, <최재천의 공부>, <다시, 배우다>.


5. <강원국의 인생 공부>를 다 읽고 이 책을 서가 어느 쪽에 둘 지 생각했다. 글쓰기, 말하기 분야에 둘까 공부 분야에 둘까 아니면 인터뷰 분야에 둘까. 나는 최종적으로 인터뷰 분야에 두기로 했고, <오효진의 인간탐험>(2002), <인터뷰의 황제가 되는 길>(2004) 옆에 가지런히 꽂아 두었다. '당신의 일생에서 배웁니다'라는 강원국 작가의 프롤로그 제목처럼, 사람은 사람에게서 배우고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 배운다. 그게 바로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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