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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Mar 24. 2024

이번 주말에 한 일.

휴식, 놀이, 독서. 

- 2024.03.23 (토) ① : 08시에 일어났다. 전날 21시께 잠들었으니 11시간 가량 푹 잤다. 끝날 듯 끝나지 않던 3월 성수기 물량에 피로가 누적됐고, 마음도 그에 비례해 많이 지쳤었다. 일하는 동안 틈틈이 글감을 수집하고 기록했으니 이 수고로움이 마냥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 무엇이든 그냥 생기는 건 없다는 걸 체감했다. 


- 2024.03.23 (토) ② : 늦은 아침을 먹고 2주 후에 갈 캠핑 점검을 한 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갔다. 딸아이와 공놀이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모래놀이도 했다. 늦은 점심으로 매점 벤치에서 김밥과 라면과 닭강정과 회오리 감자를 먹은 다음,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를 보러 목요일에 상경한 동생을 KTX 행신역에서 배웅했다.


- 2024.03.23 (토) ③ : 침대에 누워 있는데 딸아이가 같이 놀자고 했다. 쉬고 싶다는 말에 딸아이가 눈물을 흘리자 버럭 화가 났다. 마음대로 안 되면 울 거냐고, 울면 해결이 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딸아이는 더 크게 울었고 나는 더 화가 났다. 딸아이에게 사과를 했지만 너무 미안했다. 아빠가 네 곁에 오래 있어야 할텐데...


 - 2024.03.24 (일) ① : 06시께 일어났다. 물 한 잔 마시고 스트레칭을 한 뒤 책상을 정리했다. 3월이 끝나기 전에 마무리 할 일을 점검했고 4월에 읽을 책을 선별했다. 김유림 작가의 <난 잘 도착했어>와 양희경 · 소복이 작가의 <올라! 태양의 땅 중남미>를 읽고 노트에 정리했다. 아침을 먹고 욕조에서 딸아이와 물놀이를 했다.  


- 2024.03.24 (일) ② :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고 도서관에 갔다. 어린이열람실 생명과학 · 식물학 서가에 비치된 책을 훑어본 다음, 노는날 출판사에서 2023년 8월에 펴낸 <친구를 지키는 말>을 빌려 읽었다. 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세계 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 그림책 100선'을 둘러보고 숲길을 따라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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