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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차근차근, 차곡차곡.

by 우율의 독서

처서가 하루 지난 오늘, 한여름의 끝자락이다.

바깥 날씨는 여전히 덥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다음 주면 9월이고 백로와 추분이 다가온다.

낮은 점점 짧아지고 밤은 점점 깊어길 것이다.


1년 농사도 반환점을 넘어 막바지에 접어든다.

2024년 11월부터 시작한 농사가 1종,

2024년 12월부터 시작한 농사가 2종,

2025년 1월 1일에 시작한 농사가 1종이다.


<하루 한자 공부>는 11월 5일에 끝난다.

<하루 쓰기 공부>와 <하루 교양 공부>는 12월 중순에,

<하루 라틴어 공부>는 12월 31일에 각각 마무리된다.

돌아서면 잊어 버리지만 개의치 않고 매일 하고 있다.


농사일은 하루 20분이면 충분하다.

상반기에는 매일 아침 출근 전에 했었고,

하반기부터는 매일 저녁 퇴근 후에 한다.

부담이 없으니 그날 할당량을 탁탁 해치울 수 있다.


연말까지 별 일 없기를 바란다.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계속 퇴근할 수 있기를.

주말에는 집정리를 하거나 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누구도 아프지 않고 웃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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