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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으는 돼지 Feb 28. 2021

인간이 귀여워하는 품종견의 진실


제가 예전에 초등학생 때부터 키운 강아지는 시추였어요. 털이 몽실몽실해서 몽실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어린 나이에 혼자 집에 밤늦게 있어도 몽실몽실한 털을 만지면 무서운 줄 몰랐죠. 지금도 길 가다가 시추가 보이면 저도 모르게 속으로 '몽실이다'라고 읊조려요. 몽실이 때문인지, 저는 시추가 가장 귀엽고 잘생긴 종이라고 고집했어요. 비숑 얼굴을 둥글게 미용시킨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그 동글동글한 귀여움에 또 무너지곤 했지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책을 읽고서야 품종견이 등장하기 시작한 배경을 정확하게 알게 됐어요. 품종견을 15년이나 키웠으면서도 몰랐던 거예요.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인 걸까요?

마지막 첨부한 사진의 남자는 뒷장에서 이렇게 말해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믹스견을 키우는 게 가장 좋다고요. 그리고 저는 연예인이 키워 유명해진 특이한 외형의 개나 고양이들을 떠올렸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모양의 개나 고양이, 앞으로 또 어떤 디자인의 동물이 탄생할지 말이예요.


*웹툰에 나오는 문장 대부분은 하재영 작가님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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