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자까 Jan 16. 2022

서점에서 만난 내 책을 내가 다 사기

안뇽하세요, 독짜님들:) 어제는 저의 책을 보러 영풍문고에 다녀왔는데... 그저께부터 4권이 계속 팔리지 않고 누워있더라고요. 표지부터 예쁘고 제목도 궁금증이 일고 집어 들기 좋은 자리에 누워있는데도... 그 모습이 안쓰러워... 저는 결국 3권을 집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계산대로 향했지요. 뭔가 1권만 남아있으면 또 사람 심리가 '앗, 이건 한 권만 남아있네? 다 사간 건가? 그렇다면 이 한 권은 내가 사야 하는 거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잖아요? 그 한 분의 새로운 독자님을 위해 제가 3권을 사기로 결심한 것이지요. 계산하는데 점원이 포인트를 묻더라고요. 자연스레 말하려다가 포인트 적립의 고객 이름과 저자 이름이 똑같은 것이 들켜버릴까봐... 그럼 좀 많이 부끄러울까봐... "포인트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말했어요. 구매한 3권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일단은 서가에 꽂아두었습니다. 이미 출간을 해본 다른 작가님들은 어떠하실지 궁금하네요. 누워있는 본인의 책을 지나칠 수 있으시던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