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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Jan 12. 2021

주식 안 하면 바보인 시대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근 주식투자를 안 하면 바보 소리 듣는 시대가 왔습니다. 코스피는 최초로 3000을 돌파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삼성전자나 현대차를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심지어 지금 삼성전자를 들고 있는 사람도 이제는 팔아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가지고 있는 사람도 고민이고, 없는 사람도 고민입니다.


부동산은 이미 나의 영역을 벗어난 듯이 올라가고 있어서 어찌할 엄두도 안 납니다. 청약에서 특별공급의 혜택을 받으려면 결혼은 필수입니다. 미혼이고, 돈도 없으면 비참해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도 나의 삶은 계속되기에 뭐라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한다고해서 준비도 안됬는데 시작하면 큰일납니다. 뭣도모르고 정말하고싶다면 삼성전자를 사면되지만, 준비없이 시작하면 항상 불안하고, 조금만 오르거나 내려도 팔고싶어집니다. 기회는 또 오니 지금은 100만원정도 소액으로 해보시고 준비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을 시작한 계기는 유튜브에서 ‘존 리’라는 할아버지의 영상을 보고 나서입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시기에 뭔가 믿음이 갔습니다. 저 나이쯤 되면 IMF도 겪었을 테고, 2009년 금융위기도 겪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면 이번 코로나 위기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는 형태만 다르지 결국 주식은 반등에 성공한다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의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까먹고, 이번에는 다른 위기다라고 말하며 떨어질 때 팔고, 오를 때 사는 바보 같은 짓을 반복한다고 말이죠.


그 말에 꽂혀 코로나가 시작되고 4월 정도에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손실은 나지 않고, 소소하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 4월이 되면 만 1년 주식 투자 경험이 생기게 됩니다. 그간 단타도 해보고, 계속 가지고도 있어보고, 많은 것을 해보았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주린이죠. 그래도 이제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주식투자의 거장인 워런 버핏의 명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재능과 노력이 아무리 대단해도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있어요. 9명의 여성을 임신시켜서   만에 아이를 얻을 수는 없어요.

그는 주식도 김치 익히듯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내심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마시멜로가 눈앞에 있는데 먹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작은 수익에 만족하죠. 뭐든지 어느 정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월가에서 부자가 되는 비결을 알려드리죠. 다른 사람들이 무서워할  탐욕을 부리고,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무서워하려고 해 보세요.

파란불이 뜨고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때, 정말이지 매수 버튼에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어떤 기준으로 샀든 간에 목표 수익률이 나오기 전에는 팔면 안 된다. 애초에 그렇게 팔 것이었으면 사지를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3월처럼 다른 사람들이 다 무섭다고 던질 때, 조심히 주워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도 무서웠지만, 워런 버핏과 존 리처럼 할아버지들의 말을 믿고 버텨보았다. 수익은 달콤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다. 조금은 무서워진다.


3. 대학생들에게 ' 나이' 되었을  내가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준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워런 버핏에게도 돈은 수단이다. 그도 결국 인간이고,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는 그가 죽은 뒤 거의 자신의 전재산의 99%를 기부한다고 한다. 그에게 주식은 놀이이자 일이다. 결국 다 행복하자고 투자하고, 행복하자고 하는 것들이다. 단연컨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가 말한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해서 그들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어보자. 주식 수익으로 맛있는 것 사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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