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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Jan 08. 2021

잠을 잘 잤어야 했다

행복의 비밀을 푼 느낌이다. 30여 년간 살면서 왜 내가 아침에 기분이 나빴는지 깨달았다.

나의 몸이 원하는 시간보다 덜 잤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나의 몸은 최소 7시간의 잠을 원했다. 8시간을 자면 더할 나위 없이 컨디션이 좋다.

하지만 7시간 아래로 잤을 때는 꼭 낮에 낮잠을 필요로 했고, 유독 어깨도 결림이 심했다.


그런데 7시간을 자려면 아침 출근에 지각을 안 한다는 기준으로 밤 11시에는 눈을 붙여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10시 정도에는 잘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세상에 재미있는 것이 너무 많다.

유튜브도 봐야 하고, 넷플릭스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삶을 위해서는 늦어도 밤 11시에는 자야 한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핸드폰을 치우고, 안대를 끼거나 건조하다면 가습기도 틀어야 한다. 만약에 잠이 잘 안온다면 유튜브에 '요가 소년-불면증'이라고 검색한 후 틀고 자면 좋다. 거짓말처럼 자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잠을 잘 자야 다음 날 행복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게 되고,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이 느껴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것의 출발은 잠을 많이 자는 것이다. 


당연히 야식도 안된다. 밤늦게까지 술도 안된다. 운동은 필수다. 그렇지만 우리의 의지는 약하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 달에 한, 두 번은 술자리를 허락한다. 매일 꾸준히 생활하지만 미리 풀어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폭발하고 다시 원래대로의 삶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댐이 터지지 않도록 미리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밤 10시에는 잘 준비를 해보자. 다음 날 아침 컨디션이 달라지고, 갑자기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술술 풀릴 수도 있다. 그리고, 몸도 덜 아프고, 웃음이 늘어난다. 잠을 일찍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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