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day Jan 16. 2021

진짜 행복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가? 그래서 써봤다.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내가 회사에서 받고 있는 월급을 40% 저축하는 이유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다.

노후까지는 모르겠고, 지금 조금씩 저축하고 투자해놓으면 나중에 부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월급 200 남짓에 80에서 100은 저축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성공한 날도, 실패한 날도 있다.


돈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캠핑카도 사고 싶고, 침대도 정말 좋은 것으로 바꾸고 싶다.

지금보다 돈이 많아지면 마냥 행복해질 것만 같다. 하지만, 돈이 많아본 적이 없으니 이것은 추측일 뿐이다. 미래의 영역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 현재에 살고 있다. 저축을 하며 미래의 행복을 기다리기에는 지금 젊음이 아까워진다.

행복한 것들을 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가를 검증하기 위해 내가 지금 행복을 느끼는 것들을 기록해보았다. 진짜 이것들이 돈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를 체크해보았다.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 것들


- 책 사기

-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

- 헬스장에서 조금 무리하게 운동하기

- 여자 친구와 카페 가서 책보거나 노트북으로 글 쓰기

- 풋살 하기

- 낚시하고 나서 바닷가에서 라면 끓여먹기

- 일주일치 먹을 음식을 냉장고에 가득 채우기(장보기)

- 친구들과 수다 떨기

- 예능 틀어놓고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막상 써보니 나도 지금 행복할 수 있었다. 막연하게 돈 많아지면 행복해져야지라는 생각은 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 돈이 드는 것들도 내 월급에서 충당 가능한 수준이다.

내 행복에 조금 집중하다 보면 미래에 행복해야지라는 다짐도 점차 사그라들지 않을까?


행복은 내 주변에 널려있는데 내가 찾지 못하는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가슴을 울리는 주말 오전이다. 나도 오늘 행복할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초등학교 동창이 연예인이 되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