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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Nov 24. 2021

브런치 구독자 수 늘리는 묘책

인스타 같은 SNS는 돈을 주면 팔로워 수를 늘려주는 사이트가 있다. 하지만 브런치는 다르다. 

브런치는 오로지 글 솜씨로 승부를 보는 곳이다.


재작년 브런치를 시작했다. 구독자 10명, 100명이 됐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금방이라도 작가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2년째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지만 열심히 쓸 때가 있었고 그러지 못한 때도 있었다. 지금은 200명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예전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나의 글이 노출될 때가 있다. 브런치 제작팀 쪽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지, 글이 좋았는지 몰라도 한 번 씩 다른 사이트나 다음에 노출을 시켜준다. 하루에 조회수가 1만, 2만씩 늘어난다. 


편법으로 브런치 구독자 수를 늘려보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오로지 콘텐츠로 승부 봐야 하는 냉정한 세계다. 아쉽지만 브런치 구독자 수를 늘리는 방법은 좋은 글을 쓰는 수밖에 없다. 오늘도 컴퓨터에 앉아 무슨 글을 쓸지 고민하고 차분하게 글을 쓴다(유튜브에 글 쓸 때 듣는 음악을 켜고) 


구독자 수가 그래도 한 달에 10명씩은 꾸준히 늘다가 최근 200명에서 정체되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최근에는 책 읽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다양한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색다른 의견도 많이 냈었다. 하지만 요즘 글은 내 개인적인 감성이 많이 들어가고, 반복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정체될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쓰려고 하고,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일주일에 두 편은 올리려 애쓴다. 쇠가 녹슬듯 글을 쓰는 근육도 안 쓰면 녹슬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재주가 타고나지 않았으니 많이 써봐야 잘 써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 수에 연연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결과에만 집중한다면 과정이 무시당한다. 나는 글 쓸 때 충분히 행복하다. 남들이 내 글을 읽어주고 피드백해주는 경험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좋아요와 댓글을 눌러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 기도를 올린다. 잘되시라고.. ㅎ


남들이 내 글을 본다는 생각에 부끄럽긴 하지만 내심 기분이 좋다. 희열이 있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나 공감을 준다면 만족한다. 내가 좋아서 쓰지만,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나의 부족한 글을 구독해주시고 한 번씩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를 조아려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브런치 구독자 수 늘리는 방법은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재밌고 유익한 글을 쓰기. 지름길 말고 정도를 가려한다. 구독자수  500명 돌파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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