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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Aug 10. 2022

매년 꺼내 먹는 책이 추가되었다!


조금은 무겁고 우리와는 먼 단어 '클래식, 고전'

고전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것들이다. 


공자, 석가모니, 예수의 가르침이라든지 베토벤, 쇼팽의 음악이라든지 수학의 정석이라든지..

시간이 지나도 본질을 다룬 것들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살아남는다.

하루에도 수 백 권이 책이 출판되고, 일주일에 새로운 곡은 몇십 곡씩 발매된다. 

개중에서 살아남는 것들은 몇 개 안된다. 그 몇 개 안 되는 것이 몇십 년 몇 백 년 사랑받는다는 것을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그런데 남들이 좋다고 해서 나한테도 좋은 거 아니다.

나에게 딱 맞는 '나만의 고전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은 주기적으로 꺼내본다. 같은 내용일이지라도 시기별로 다른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1.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송과장 편) - 나의 롤모델이다. 나도 이런 책을 쓰고 싶다. 

2. 더 해빙(The having) - 감사와 만족을 잊고 살 때 꺼내 본다. 

3. 여덟 단어(책은 도끼다 쓴 저자의 책) - 행복, 자존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4. 타이탄의 도구들 - 어떤 책인지 잘 아실 듯하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오늘 한 권이 더 추가되었다. 

바로 '백만장자 시크릿'이다. 읽기도 쉽고 던지는 메시지도 간결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와 같이 생각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힘드니 이번 글에서는 '나는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제 청사진' 부분만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저자는 성공을 갈망했다.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서, 자유를 얻고 싶어서, 그저 열심히 살았지만 늘 실패했다. 심지어 성공도 두려워했다. 성공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일이 틀어져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아 두려워했다. 실패를 해도 문제, 성공을 해도 문제였다.


우연히 귀인을 만나게 된다. 친구 아빠다. 그는 이야기한다. '부자들의 생각은 모두 비슷하다. 너도 부자와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가로막은 이유는 '나의 생각'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존의 자신 생각들을 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부자의 생각들과 원칙들을 모으고 정리했다. 그리고 꾸준히 실천하여 부자가 된다. 이번 책은 그 부자들의 생각과 원칙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즉,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잘 몰라서가 아니라 잘못된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버리는 게 중요하다. 만약 내가 지금 부자고, 진정 행복하면 상관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다. 우리도 한 번 바꿔보자. 



성공하려면 자신의 에너지를 높여라.
그러면 자연히 사람들이 당신에게 끌릴 것이다.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은 내가 부자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다. 다른 말로 '경제 청사진'이라고 하는데 많은 경우 부모에게 물려받았을 확률이 크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주식으로 한 번 큰돈을 잃으시고 투자에 손을 떼셨다. 다행히 서울에 자가 한 채는 마련 하셨기에 지금과 같은 폭등장에서 소외되지는 않으셨다. 다행이다.


아버지는 젊은 시절 첫 직장으로 대기업을 다니셨다. 하지만 술을 잘 못하셔서 많이 힘들어했다. 몇 년 다니다가 직업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갈림길에 서게 된다. 관련된 사업(여행사를 만든다)을 할 것인지 박사 과정을 밟아서 교수가 될 것인지. 이 결정을 위해서 외국에도 몇 달 홀연히 다녀오셨다고 전해진다.


결국 아버지는 돈보다는 입신양명을 선택하셨고, 그 길을 지금도 걷고 계신다.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한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아버지 친구는 여행사를 차리셨다. 두 길은 명확하게 달랐다. 아버지 친구는 부자가 되셨다.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돈이 많은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하신다. '부자들은 탐욕스러운 사람'이라는 마인드가 자리 잡으셨다. 뉴스에서 돈 때문에 싸우는 재벌의 자식들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차신다. 최근에야 알았는데 나도 부자에 대한 인식이 부모님과 비슷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려고 정말 노력한다. 부자들 중에도 선한 사람이 많다.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 여인의 아내가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매 번 햄의 양 끝을 자르는 것이다. 어느 날은 궁금해서 물었다. 

- 아니 왜 자꾸 햄 양 끝을 자르는 거예요?

- 우리 어머니가 이렇게 요리하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어머니와 식사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물었다. 

- 어머님은 왜 그렇게 요리하셨어요?

- 나의 어머니가 그렇게 요리했어요.


남자는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곧장 그녀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가 대답하셨다.


- 프라이팬이 작아서 그랬어!


나의 경제 청사진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의 경험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부자라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한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 그렇기에 매일 의도적으로 바꿔야 한다. 나도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돈에 대해 들었던 옛 말들은 사실이 아니다.
나의 행복과 성공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선택한다'



부모님의 경제 청사진이 싫어서 '나는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모님처럼 절약만 하는 것에 질려서 '내가 부자가 되겠노라!'라고 다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것도 문제다. 


부자가 되고 싶은 '동기'가 잘못되었다. 대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사람들은 이런 '분노와 반항심 혹은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돈을 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무진장 노력하고 부자가 되어도 행복하지 못하다. 분노와 반항심이 돈과 연결되어 있어서 돈을 벌고 성공할수록 그만큼 분노도 커지는 것이다. 고리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가게 되면 분노를 없애기 위해서 돈을 다 없애는 지경까지 이른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공을 망가뜨리는 것이다. 물론 분노를 해결하여 행복한 부자가 되신 분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경제 청사진을 넘어 '돈을 버는 이유와 성공 동기'다. 분노와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는 욕구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면 결코 돈과 성공이 행복을 주지 못한다. 돈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생각보다 많다. 


책에서는 말한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믿으면 그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부족한 현실을 만들어 낸다. 만약에 자신이 풍부하다고 믿으면 그 믿음을 입증하듯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옥수수 심은 데 옥수수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자연스러운 이치와 같다. 물론, 위와 같은 동기로 성공하신 분도 많을 것이고 나름의 방법으로 좋게 좋게 해결하신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공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동기가 선하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는 것이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우리 부부가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 돈 때문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걸 알지 못했다. 아내에게 돈은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것처럼 즉각적인 즐거움을 의미했다. 반면 나에게 돈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수단으로 비축해야 하는 것이다. 

아내가 돈을 쓸 때마다 나는 우리가 미래에 누릴 수 있는 자유를 갉아먹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면 아내 입장에서는 내가 그녀에게 돈을 쓰지 못하게 할 때마다 자신의 삶의 즐거움을 빼앗기는 것과 다름없었다'


통계적으로 경험적으로 남녀관계가 싸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실제로 월급 1000만 원이 넘어가면 이혼율도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핵심은 돈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돈에 대한 생각과 계획이 달랐기 때문이다. 


대학교 때 해외로 배낭여행을 많이 갔었다. 친구와 해외여행을 가서도 부딪히는 부분이 이런 것이다. 나는 해외여행을 큰마음먹고 간 만큼 먹는 것에 대한 돈은 안 아꼈으면 했다. 계획했던 돈은 다 썼으면 했다. 눈에 보이는 것만큼은 다 먹고 싶었고, 남들이 먹는 것만큼은 다 먹고 싶었다. 심지어 해외 맥도널드의 햄버거들도 다 맛보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돌도 가끔 씹어먹고 그랬었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생각이 좀 달랐다. 먹는 것을 조금 아끼고, 돈을 남기자는 것이었다. 다른 것들은 참 잘 맞았는데 돈 때문에 조금 투닥거렸던 기억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돈에 대한 생각과 계획이 달랐던 것이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돈이 아니라 돈에 대한 청사진이었던 것이다. 

나는 좋든 싫든 무언가를 믿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 다 똑같다. 이왕 선택할 수 있다면 이제 부자가 될 수 있는 믿음을 택하려 한다. 경제 청사진을 부자와 똑같이 그리는 것이다. 그럼 부자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경제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나는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인가?

아쉽지만 글이 길어져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우리도 부자의 생각을 머릿속에 심어보자. 


다음 글 맛보기

- 부자는 부를 목표로 한다.

- 긍정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가까이하라.

- 나는 충분히 받을 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 자신과 자신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

- 둘 다 가질 수 있다.

- 적은 돈부터 관리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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