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day Sep 07. 2023

1억모으기 vs 1만원 순댓국먹기


확실히 글을 쓰는게 뜸하니

글이 팍팍 나오지를 않는다.

예전에 하루에 글을 두 편 세 편씩 쓸 때는

생각이 글로 후루룩 펼쳐졌다. 크게 거치지 않고도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뜸해지니 브레이크 걸리듯이 글이 막힌다.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

연습하면 술술 풀릴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좋아했던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도

거의 1년에 한 권씩 책을 출판했다. 그 중에 베스트 셀러가 된 책들도 많다.

확실히 노력과 성실함은 재능을 이기는 것 같다.

소설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조깅을 하고 오전동안은 글을 쓴다고 한다.

어쩌면 재능은 성실함의 다른 말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유명한 심리학자 분(김경일)이 쓴 책을 읽고 있다.

'마음의 지혜'라는 책이다.

돈, 사랑, 직업, 관계 등 사람들이 관심있을 법한 주제로 목차가 나뉘어져있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혜롭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을 가져와본다.



아무래도 젊기에(?) 돈, 성공에 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찬찬히 읽어보니 돈과 성공으로 행복을 얻기 위해선 해야할 일이 있었다.

바로 성공하고 뭘 할 것인가, 돈을 벌어서 뭘 할 것인가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성공하면,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거라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성공만을 위해 달린 사람은 성공을 가기위한 여정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성공을 이룬다음에도 공허하고 방황한다.

(물론 그 성공이 만족하여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책에서는 말한다. 임원이 되고싶다를 목표로 잡는 것보다는

어떠한 임원이 되겠다고 목표를 잡는 것이 현명하다고.

돈을 1억, 2억 모으는 것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그 1억을 모아 어떤 것을 사거나 경험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그렇지 않으면 1억모으면 2억 모으고 싶고, 2억 모으면 3억 모으고 싶게 된다.

인간이 그렇다.

그렇기에 나도 목표를 잡을 때

'동사'에 더 신경써보도록 한다.

'명사'에만 신경쓰면 그 끝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관리자가 된다면

'후배들에게 자주 밥을 사주는' '관리자'가 되고 싶다.

물론 점심으로 말이다...

뭐니뭐니해도 밥 잘사주는게 최고이기 때문이다.

내가 후배일 때 밥 사주는 선배가 제일 좋았기 때문일까.. ㅎㅎㅎ

내가 돈을 모으고 나면 가장 가지고 싶은 건 '테슬라'다...

그것 외에는 사실 크게 가지고 싶은 건 없다.

13000원짜리 순댓국 정식, 2500원짜리 메가커피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

가끔씩 친구와 돼지고기 3인분정도 구워먹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도 없다.




나에게 경제적 자유는 10억, 20억 모으기가 아니다.

내가 정의한 경제적 자유는 '메뉴판 가격 안보고 음식시키기'이다.

어쩌면, 나에게 경제적 자유는 남들보다 빨리 찾아올지도 모른다.

책은 술술 읽힌다.

유머와 지혜가 적절히 섞여 재밌다.

다 보고 나서도 한 번 글을 올려볼 생각이다.

얼른 또 보러가야지.

작가의 이전글 하루 죙일 걷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