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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Jun 21. 2024

개의 이해

개는 현대사회에서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일단 인간이 맡지못하는 수많은 냄새들을 맡으며 피곤해한다. 극미량의 기름냄새, 아스팔트냄새, 옷에묻은 섬유냄새, 세제와 섬유유연제 냄새 등 과거엔 없었던 수천가지이상의 화학물질 냄새를 맡으며 개피곤하다.


얼마전 나를 반겨주던 지인네 개에게 개껌을들고 반갑게 다가갔더니 그날따라 엄청 수줍음을 탔다. 낑낑거리고 꼬리만치고 정작 만지지는 못하게 피했다. '우리사이에 왜그러는거니 전에는 배도 만지게해줬잖아 우리산책도 같이가고 친하잖아' 속으로 생각하며 의아해했지만 그날은 기분이 안나나보다 하고 껴안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하고 지인만 보고왔다. 수많은 청각 후각적 공해가 난무하는 복잡한 세상을 사는 개도 스트레스성과민반응 등으로 심리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것이다.


개를 관찰해봐도 존재란 더 깊이 이해해야할 여러가지 요소들을 가지고있어 관찰과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가 필요하다. 수능보면 끝난것같고 대학가면 끝난것같고 군대가면 끝난것같고 연애시작하고 결혼하면 끝난것 같지만 끝이아니라 그때부터 새로운 세상의 시작인것이다. 사람도 모든 존재도 날마다 변해가므로 새롭게 또 새롭게 이해를 갱신해야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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