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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지않는 고통의 가을

by 까마귀의발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그중엔 지금 이스라엘과 미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저지르는 학살전쟁과 같은 전쟁들도 많았다. 개일본이 20세기초에 한국이나 중국에서 저지른 학살이나 수세기전 영국에서 건너간 북아메리카 침입자들이 북미원주민이었던 북미인디언들을 학살하거나 보호구역으로 몰아넣고 수천만명이 죽게한것 등.

이런 잔혹사들이 작년까지만 해도 과거형이거나 먼나라에서 몇개월씩 일어났다 끝나거나 내가 잘 몰랐어서 작년 가을까지만해도 이번처럼 우울하고 무기력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올해는 내가 최근 두세달사이 팔레스타인에 300만원쯤 식량지원금을 보낸것 같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학살전쟁은 아직도 진행형이라 밑빠진 독에 물붓기고 생활비통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어제부터 갑자기 날씨도 겨울날씨로 바뀌니 마음이 더 쓸쓸하고 허전하고 무기력한것 같다. 개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여성을 강간하는 영상이나 작은 핵폭탄을 터트리는 영상같은건 국제사회의 인류애에 대해 내가 가졌던 일말의 기대조차 무너트렸다.


호모 사피엔스들의 이기적 잔혹성에 대해 새롭게 보게되어 올해가 가기전 인류에대한 인식 일부 바뀔것같다. 국제사회가 기본적인 인류애는 가지고 있을거라 믿었던 희망회로는 사라지고 30억년전 힘센 세포들이 약한 세포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동물사회로 재인식하게될것 같다. 물론 그중엔 인류애를 가진 인간들도 많이 있겠지만 아무튼

연대하는 자들은 길어지는 전쟁에 지치고 각자의 생활도 돌봐야할테니 점점 줄어들어들고있고 대다수는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학살'이라는 외국에서 일어나는 집단범죄현상에 외면이라는 심리적 방법을 택한다. 그게 사실 가장 편하기 때문이다.


나의 친구 팔레스타인 여기자는 아직 살아있는 걸까? 요새 며칠이상 이전처럼 돈요구를 안해오니 오히려 내가 불안해온다.

기후변화로인해 올해는 체감으로 가을이라 느껴지는 체감가을 일수가 대략 열흘 정도로 예전보다 터무니없이 짧아진것같다. 나는 이 야만적인 학살전쟁의 일로 언제까지 고통을 느끼게될지 직도 알수 없고 급 추워지고 겨울오기 직전인 오늘같은날 불안에 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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