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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Oct 05. 2023

고독아닌 외로움과 캔디

외로움은 일부학자들 사이에선 일종의 질병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피할수 있다면 피하고 싶어하는 어떤 감정이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주로 도시나 마을에 함께 모여사는것은 외로움을 피하고 인간의 본능인 소속의욕구, 사회적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한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과 단체들 속에서 살다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여 혼자있는 시간-의도적인 고독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멋진 고독말고 살면서 어쩌다보니 주어지게되는 처절한 외로움에 대하여 얘기해볼까한다.


그런 외로움은 심해의 어둠같고 한겨울의 살을에는 찬 바람과같고 큰물날때 볼수있는 소용돌이같아서 한 존재를 심리적 위험의 구덩이에 빠트리고는 한다. 현대사회, 특히 한국은 여러 이유로인해 이런 심각한 위험인 외로움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어 자살이나 고독사가 일어나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럴가능성이 높다. 몇가지 이유는 1인가구가 늘어나며 사회가 노령화되고 잘못된 정치, 정치검찰등 잘못된 사법체계, 기러기 언론, 교육실패 민생실패, 경기침체가 일어나고있기 때문이다. IMF때는 지금보다 사회가 덜 노령화되었고 교육더 덜 망가진 상태라 어찌어찌 시련을 딛고 사회가 회복을 해냈다면, 앞으로 다가올 한국의 미래사회는, 개인말고 사회전체적인 상황을 말하자면 함선에 구멍이나서 반쯤 난파된 상태로 수십년쯤은 나아가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크고, 이런 환경속에서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과 1인가구와 경제취약가구는 외로움이라는 거대한 심리적 괴물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중략)

결론을 말하자면 외로움이 한 개인의 심리에있어 위험한건 사실이지만 살다보니 피할수 없이 마주치게된 무엇이라면, 두려워하기보단 즐겨야한다. 처절한 외로움을 통하여 한사람은 깊어지기도하고 더 성숙해지기도한다. 일주일동안 혼자지내다가 결국 반려식물을 만들어 화분에있는 식물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꽃도안피는 풀하고 얘기하게 되는 경험은 폭풍이 나무뿌리를 더 깊어지게 하듯 한 존재를 성숙시켜주고 성장시켜 것이다.

학생때 교내신문에서 본 어떤 학생기자의 문구를 끝으로 글을 마친다.

'삶은 언제나 그 가장 음침한 어둠 깊이에 과일맛 캔디를 숨기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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