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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Oct 20. 2023

살다가 진흙에 빠졌을때

인생을 살다보면 진흙탕에 빠지는 일이 발생한다.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럴때 보통

여러가지 불안감과 고통이 엄습하기도 한다.

말그대로 차가 진흙에 빠져서 못나오는 일이 생기기도한다. 보통은 보험사를 부르지만 삶에서 일어나는 진흙탕빠짐 사건에 보험사같은건 지구 반대편쯤에 하나정도 있는 경우가 많다. 어딘가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긴하겠지만 닿기어렵고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의 힘으로 빠져나와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말그대로 차가 진흙에 빠졌는데 한번은 보험사에 전화를 안히고 밤에 한적한 시골도로라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혼자 해결해보았다. 옺과 신발은 기본으로 진흙범벅이 되고 두어번 시도할때까지 차는 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점점 진흙으로 빠져들어가서 이러다가 차가 진흙안에 들어가버리는건 아닌가하는 위기감 마저 들었다. 삽을 가져와서 진흙을 파내고 거기에 주변에서 찾아온 돌과 나무등을 채운뒤 몇번의 시도끝에 가까스로 차가 진흙구덩이를 탈출할수 있었다. 불안하고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다음번에 차가 진흙에 빠져서 꼼짝못하게 된다하더라도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은 지식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듯 하다.

이십대땐 영리하여 세상이 만만해보였지만 사십대가 되니 결코 만만한게 아님을 알게되었고 그러나 다소 경험주의자로 바뀌었다. 이론과 현실의 다름을 알았고 경험해보지 않은건 내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보통은 모른다는걸 알게되었다.

진흙탕같은데 빠지는걸 원치않았고 생각도 못했었지만 지금은 필요한 진흙에 빠져보고 절망과 어둠을 경험해보는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험의 결과다. 실패, 어둠, 불안함, 절망 등 삶의 바닥과 어둠을 겪어보지못한다면 그걸 이겨낼 힘과 자신감도 생기기 어렵다. 살면서 빠지게된 진흙탕이 있다면 받아들이기로 할때 10대20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이 시작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는 말처럼 생활이 너무 편하다는 생각이든다면 진흙탕을 찾아가는게 좋고 어쩌다보니 진흙에 빠졌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걸 이해해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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