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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Nov 02. 2023

기다림의 심리

예전에 인도여행할때 역에서 기차를 10시간넘게 기다린적 있다. 한국과는 기다리는 시간개념이 약간 다른차원의 나라였다.

오늘 한적한 길에서 나의 오래된 차가 고장나서 보험사를 불렀는데 첫차가 왔다가 견인기능이 고장난차라 그냥가버리고 두번째 차량을 지금 거의 두시간째 기다리면서 한국에선 잘 없는일이긴 하지만 인도보다는 5배정도 빠른거라 자위하며

그리고 아예안오는 것보단 낫다고도 자위하며 옆쪽의 단풍도 구경하고 낙서도 끄적이며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글은 여유있을때 써지는것인가 싶다 상황이 이것저것 안풀릴땐 부족한 내공을 확인시켜주듯 심리적여유도 없어지고 뭐라고 글도 안써지는것같다

살면서 무엇인가 빨리좀왔으면 하고 기다리는것 중에 그래도 몇시간내로 오기라도 한다는건 그나마 나은편에 해당할정도로 사실 삶은 애닲픈게 많은것같다. 사람은 누구나 누군가의 가슴에 상처든 추억이든 진한 흔적을 남기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경우도 허다하기때문이다' 이런식으로 그레도 오늘안에는 렉카차가 차를 데리러 오겠지 기다리며 이제 10분안쪽으로 오겠지 하고 기다리며 글을 마침.


Ps 가야할 상대가 있으면 다소 늦더라도 가길 바란다. 주요한의 불놀이 참조

'물살빠른 대동강을 저어오르라.. 사르라..'

시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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