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마귀의밥 Mar 05. 2024

무명의 즐거움

애당초 이곳에서 생각했던 명성이 기대치를 초과했다. 좋아요 10미만 구독자수 10미만정도를 생각했는데 둘다 10을 넘어버린것이다. 너무 넓은 외연확장은 조심하게될것 같다.


아는사람 적고 이름 없고 찾아오는사람없고 한가하게(심리적으로) 장작을지펴 난로에 끓인물로 커피타 마실때가 행복한거다. 이름없는 무명시절이 행복한거다.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 무명시기를 만끽하고 가능한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바래야다.


아직 제대로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동경하고는 하는 유명세와 많은 돈에는 그만한 댓가가 따른다. 얻는것 이상, 평화롭고 한적한 일상, 그리고 종종 영혼까지 거기에 빨려들어가며 얻어지고 한번 맛을본 명예나 돈맛 권력맛 등은 죽을때까지 다시 무명시절로 돌아가 어렵게만들기도 한다. 이름이 알려지고 부와 권력을 얻고나서 어떠한 계기로 어느날 잘 생각해보면, 만약 충분히 똑똑하다면 이 사회에선 이건 뭔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될수밖에 없다.

그렇게 새장밖의 새는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하고 새장안의 새는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것이다.


알려지지 않음, 밖으로 빛나지않음, 바람새는 오두막에서 커피마시고 마당의 닭들하고 쥐와 들냥이들하고 조용히 지내고 있는 시절을 소중히 여길지니.

학창시절, 혹은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시절의 소중함을 그당시엔 보통 잘 모르지만 그건 사실 구름안에서 빛나는 별처럼 중요하고 빛나는 영원속의 시간이다.


북미 인디언들에게 배울점이있다. 그들은 일년에 한번 날을잡아 집안살림을 전부다 불태웠다. 삶에 너무 심하게 귀속되고 익숙해지는 것을 정기적으로 의식화하여 막았던 것이다. 권력이든 명예든 유명해져본적 있는사람은 이 의식을 이해하기 쉬울것이다.

어쩌다가 명예가 따르거든 그때부터 다시 자기의 약점과 못난점을 드러내고 상대의 약점을 공격해서 명예를 날려버리는 것이 낫다. 진짜임. 끝






매거진의 이전글 작가현금응원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