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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Mar 28. 2024

비오는날 장작 구하는 이야기

얼마전 당근을통해 난로용 자투리장작 2루베(2세제곱미터)정도를 보통장작의 50%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다. 나무를 자르고 남은 자투리들을 모아둔 것이었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사왔지만 아직 마르지않은 벌목한지 얼마안된 생나무였다. 오늘 비가올때 안마른 생나무장작으로 난로를 때려니 연기가 마구났다. 지인네는 독일제난로 200만원인가 300만원짜리를쓰니 연기가 전혀 안새어나왔지만 내가 가진 난로는 그것보다 훨씬 저렴한 대신 이렇게 젖은장작을 쓰는날이면 종종 연기가 밖으로 새어나왔다.

몇시간 동안 연기와 씨름하다가 급기야 정상적인 마른장작 새로 사기로하고 주변 장작집을 검색해 이리저리 전화해보았다. 하지만 두세군데 전화해봐도 아무데도 전화를 안받는다. 비오는날 장작집은 영업을 안하는 것이 분명하다. 보통 실외에서 장작을 주는데 이런날은 장작이 비를 안맞도록 창고안에 들여놓거나 해서 판매가 어려운것같다.

교훈으로 비오기전 장작을 구해놔야한다는걸 알게되었다.

이런날은 안읽는책을 모두꺼내 인디언이 살림태우듯 장작으로 써야할것같다. 끝


*수정* 글을올리고난뒤 1분도 안되어 장작집에서 연락이와서 가봐야할것같다. 비오는 날이라 장작을 구하기어려운 날이지만 열심히 구하다보먄 구해지기도 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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